해파랑길 9코스는 울산 동구 일산해변에서 정자항까지 이어지는 약 19km의 산업화된 울산의 거대기업 담장과 봉대산과 우가산, 주전봉수대, 그리고 주전몽돌해변 등이 어우러져 산과 바다를 교대로 감상할 수 있는 울산의 마지막 코스이다. 9코스를 지나면 경주로 넘어간다. 9코스는 일산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대게로 유명한 정자항까지 이어지는데, 무미건조함과 해변의 아름다움을 차례로 보여준다. 유년이 아름다운 것은 어른이 된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색깔과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유년의 기억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설레지 않은가 어쩌면 환상이나 착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기억 들은 세월의 빛바랜 첫사랑같은 것은 아닐까. 해파랑길은 유년의 기억을 닮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같은 그리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