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는 모래톱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이다. 한때 섬 전체가 갈대숲으로 덮여 낙동강 하구의 일몰과 갈대숲과 더불어 낭만을 찾는 젊은 연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낙동강 하구언이 생긴 후부터 갈대밭 일부가 사라지고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옛 영광은 사라지고 없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을숙도로 들어가보자 을숙도 하단부에 수로를 만들고 갈대숲을 키웠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곳을 찾는 겨울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울창한 갈대숲이 사방으로 펼쳐지고 바람이 불면 억새들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향기롭다 을숙도는 갈대못지 않게 억새또한 아름답다. 을숙도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을숙도 억새를 만날 수도 있다. 은빛 억새꽃 피어나는 길을 따라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