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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78코스(율포솔밭해변~장흥 원등마을회관)여행이란 무엇인가

여행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다른 국가로 나가는 일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답을 내리고 있으며 그만큼 다양하고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이는 낯선곳으로의 경험을, 어떤이는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또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 정답은 무엇이며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그럼에도 한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여행은 혼자 또는 함께 가는 것이며, 걸어서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해파랑길이 그렇고 남파랑길이 그러하니 아무런 의미도, 의문도, 목적도 따지지 말고 배낭하나, 신발 한켤레, 두루누비 앱하나 깔고 지금 바로 떠나보자. 남파랑길 78코..

코리아둘레길 2023.04.07

남파랑길 77코스(비봉 선소항 입구~보성 율포 솔밭해변)두근 두근 가을소풍

미리 정해진 길을 가는 것 보다 차라리 계획이 없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걷고 싶을 때 걷고 쉬고 싶을 때 쉬어가는 여행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디테일한 계획은 자유로운 여행을 방해한다. 쉽고 편하게 걷고 차라리 몸을 힘들게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남파랑길은 다르다. 남파랑길은 구간별로 코스가 정해져 있으며 코스별로 쉴때와 걸을 때가 미리 예정되어 있으니 디테일한 계획과 사전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알고 가면 즐겁고 더 자유로워진다는 뜻이다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까지 더해진다면 더바랄게 없겠지.. 남파랑길 77코스는 보성땅 선소항의 비봉마리나를 출발, 선소마을과 금광마을 조양마을을 거쳐 율포솔밭해수욕장까지 15.2km를 약 5시간동안 걸어가는 길이다. 보성다향길이 일부 포함된 구간으로 득량만방조제와..

코리아둘레길 2023.04.05

남파랑길 76코스(신기수문동~보성군 선소선착장) 여행은 옳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가슴뛰는 일이다. 힘든 상황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처럼 여행은 비어있는 마음을 채우고 메마른 가슴에 감동을 담는다. 오감을 자극하고 싶다면 걷는 여행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또 여행은 아름답다. 아름답다의 반대는 "낯설다"라고 하지 않던가. 낯선곳으로 가는 것이 곧 여행이니 틀린 말도 아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낯선곳으로 떠나보자. 여행은 언제나 옳다 남파랑길 76코스는 고흥땅 장선해변을 지나고 보성땅 다향길을 따라 득량만이 주는 경관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13.9km를 4시간 정도 걸어가는 길이다. 득량만을 V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로 돌아 가는 코스로 고흥과는 달리 곳곳에 작은 공원과 화장실과 쉴수 있는 공간과 벤치 등이 길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비봉리 선소선착..

코리아둘레길 2023.04.03

남파랑길 75코스(남양마을~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 한걸음 한걸음

남파랑길을 걷는 것은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풍경좋은 곳을 걸을 때면 낭만 가득한 풍경에 취해 잊지 못할 추억하나를 더하고, 마을길을 걸을 때면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삶속으로 스며들어 그들의 숨결을 느끼기도 한다. 황금빛 수확을 끝낸 텅빈 들판을 걷다보면 어느새 발걸음 가벼워지고 지나온 길이 그리워진다 남파랑길 75코스는 남양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우도가는 바닷길을 지나고 중산마을과 송림마을을 거쳐 신기수분동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지는 20.6km 걷는 시간 6시간 정도 걸리는 다소 긴 거리의 코스이다. 남양마을에서 30여분을 걸어가면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신비의 바닷길인 우도 바닷길을 건너 우도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남양마을에서 30분이면 닿는 고흥땅 우도는 신비의 바닷길..

코리아둘레길 2023.03.31

남파랑길 74코스(내로마을 ~남양버스정류장)남도길 시골마을

남도길에서 만나는 마을들은 시골마을이다. 오래되어 얼룩덜룩 때가 묻고 다 낡아 떨어질 것 같은 대문으로 들어서면 햇살좋은 좁은마루가 보이고 한지를 발라 문풍지가 있는 격자무늬 창살이 있는 그런 시골집은 아무리 시골이라도 쉽게 찾을 수 없다. 아궁이에 불을 피워 고구마굽고 활활타는 장작불을 멍하게 쳐다볼 수 있는 그런 낭만도 찾기 어렵다 서까래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짓고 쉴새 없이 들락날락하며 새끼를 키우는 풍경또한 그렇다. 지금 걸어가는 남파랑길위의 시골마을도 다르지 않다. 내 유년의 삶이 녹아 있던 시골집과 할머니의 따스한 목소리..그리워진다. 모두가 그립다 두루누비 코스소개를 살펴보자. 남파랑길74코스는 고흥땅 노일리 내로마을회관에서 남양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지는 고흥군의 전형적인 어촌 풍경과 해안경..

코리아둘레길 2023.03.29

남파랑길 73코스(대전해수욕장~내로마을)지구를 걷는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투르게네프는 이야기한다. 죽음도 불사하는 사마귀의 사랑을 살펴보면 진짜 그런 것 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사랑을 모두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스칼은 또 이야기한다. 내가 사람을 관찰하면 할수록 내가 키우는 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러브스토리는 그래서 어렵다.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 당연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세상에 가치있는 일이 사랑밖에 없을까. 분명히 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으니까. 지구를 걷는 일도 그중 하나이다. 그건 여행이다. 이제 남파랑길 73코스를 따라가보자 두루누비에 담겨있는 대로 코스를 소개한다. 남파랑길 73코스는 대전해수욕장에서 내로마을까지어지는 구간으로 해안경관과 내륙을 동시에 조망하는 길이라고 설명한다. 은빛백..

코리아둘레길 2023.03.23

남파랑길 72코스(고흥방조제 공원~대전해수욕장)끝이 없는 길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고흥 시골버스가 멈추는 곳에서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선다. 새벽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내리는 비를 뚫고 괭이 갈매기 울음이 들려오더니 아침은 오직 잔잔한 파도소리뿐 득량만의 바다는 회색빛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고흥만방조제의 아침이 깨어나고 있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다시 배낭을 매고 길을 떠난다. 2022.10.22(토) 남파랑길 72코스는 고흥만방조제를 시작으로 풍류해수욕장과 신흥마을을 거쳐 대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4.9km를 4시간 동안 걸어가는 길이다 길을 걸어가는 내내 득량만의 바다와 보성군을 조망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해안과 마을, 들판과 숲길이 반복하여 나타나는 단조로움을 극복하며 걸어야 한다. 72코스 안내판은 웅동지구 연안공원..

코리아둘레길 2023.03.22

남파랑길 71코스(녹동~고흥만 방조제 공원) 저녁노을

고흥방조제공원에 가면 김광섭의 "저녁에" 라는 시가 생각난다. 아마 고흥 하늘의 별과 검은 바다가 있어 그럴지도 모른다. 적어도 오늘 저녁은 그랬다. 별과 나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캠핑장 아이들 웃음소리, 저물어가는 노을과 저녁별을 지켜보며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남파랑길 걷다가 슬며시 들어와 고흥만방조제의 저녁노을을 바라보라고... 남파랑길 71코스는 고흥반도의 끝머리 녹동항에서 고흥만 방조제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길이 21.9km의 다소 먼 거리의 코스이다. 소요시간 약 6시간 두루누비의 코스소개를 살펴본다. 길지만 평이한 코스이다. 유명관광자원은 분포하고 있지 않으나 해안가의 작은 마을을 경유하며 안전하게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드라이버 코스로 제격이며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

코리아둘레길 2023.03.16

남파랑길 70코스(백석마을~고흥 녹동버스정류장)한센인- 이루지 못한 꿈

1962년 소록도에 거주하던 한센인들이 그들만의 천국을 만들기 위하여 피땀흘려 바다를 간척하여 농경지를 만든 곳이 "오마간척지"이다. 섬을 벗어나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한 몸부림끝에 간척지를 완성하지만 그들은 단 한평의 땅뙤기 조차 얻지 못하고 간척지에서 쫒겨나고 만다. 수많은 희생을 치른 한센인들의 한이 서려 있는 땅 "오마간척지"를 추모하는 공원에는 위령비가 세워지고 한센인을 추모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를 모티브로 하여 소설가 이청준 선생은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을 쓰고 주인공 조백헌원장을 통하여 한센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자유와 믿음그리고 간척을 통한 낙토를 꿈꾼다. 남파랑길 70코스는 고흥 백석마을을 출발, 한센인의 한이 서려 있는 오마간척 추모공원을 지나 소록대교와 녹동 푸른 바다를 바..

코리아둘레길 2023.03.14

남파랑길 69코스(도화면~고흥 백석마을)천등산에서 고흥을 본다

길은 날마다 달라진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길이 만들어가는 변화는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준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사람에 답함) 남파랑길 69코스는 도화읍 베이스볼파크를 출발, 신호제와 천등산 철쭉공원을 지나 고흥군 백석마을 버스정류장까지 이어지는 길이15.7km를 약4시간 정도 걸어가는 길이다. 천등산 싸목싸목길과 먼나무길에서 고흥만의 해안경관을 바라보며 걷는 길은 풍광만 아름다운건 아니다.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가지기 충분하다. 잊고 살다가 가끔 꺼내어 돌아보고 싶은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10.19. 4..

코리아둘레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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