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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6코스(포항 흥환~송도해수욕장) 세상이 모두 길

해파랑길 16코스는 영일만에 위치한 포항시 흥환보건소앞에서 출발하여 송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9km 의 해안둘레길이다. 영일만을 따라 길게 조성된 해상 데크길과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스코를 경유하는 비교적 평탄한 코스이지만, 흥환리까지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코스이기도 하다. 부산오륙도를 출발하여 이곳까지 13일차, 이번 회차부터는 숙식을 차량과 함께 하기로 하고 , 잠자리 장소와 음식, 식수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준비를 많이 하였으니 영일만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즐기기만 하면되는데................ 꽃샘추위가 시샘하는 오늘 구름낮은 하늘에서 조금씩 빗방울이 날리더니, 바람까지 불어온다. 그렇지만 어쩌랴.... 부산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찾은 흥환이니 날씨가 방해하고 추위가..

코리아둘레길 2022.03.21

해파랑길 15코스(호미곶~흥환보건소) 여행은 동반자

해파랑길 15코스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출발하여 구룡소와 장군바위를 거쳐 포항시 흥환리에 있는 흥환보건소까지 이어지는 13km, 걷는 시간 5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평이한 코스이나 걷는 코스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가게등이 전혀 없어 물,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해야한다. 길을 걷다보면, 시간에 쫒겨 좌우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걷는 목적조차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있게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가슴설레는 풍경을 접하고 싶은 마음으로(어릴적 소풍가기 전날을 생각해보라 ), 때로는 낯선곳과의 인연을 맺고 싶어 떠나는 것은 아닐까. 여행은 동반자라고 했지..혼자가 싫으면 함께 떠나자 일단 떠나면, 익숙해져야 하고, 세속에서 벗어나야 하며, 여유를 만끽해야하는 것이 여행이다. 그런데, 종종 우리..

코리아둘레길 2022.03.19

해파랑길 14코스(구룡포~호미곶) 상생을 넘어 통일로...

구룡포항에서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14km 거리의 해파랑길 14코스는 일본인 가옥거리 앞 주차장을 출발하여 구룡포해수욕장과 삼정리 주상절리를 거쳐 관풍대, 동해의 땅끝을 경유하여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이어지는 순수해변길로 걸어가다보면 몸과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는 길이다. 어제와는 달리 3월의 바람은 부드럽고, 파도조차 잔잔한, 봄날 아침 작은 행복감에 만족하며, 동해바다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동네 한가운데를 걸어가고 있으면, 마을 할머니는 바닷가에 놓인 화덕에 불을 놓아 해산물을 삶고, 어린아이들은 폴짝 폴짝 뛰어놀고, 강사리 보리밭에는 파란 보리가 초록초록 올라와 촉록물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 초록물결과 푸른 물결의 조화를 생각해보라,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울 것인지..해파랑길에서 볼 수있는 것이 어..

코리아둘레길 2022.03.18

해파랑길 13코스(포항 양포항~구룡포) 구룡포가는 길은 멀다

늦은 저녁을 먹고 감포읍 연동리의 한 작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일찍 일어나 창가에 서니 아침바다를 뚫고 동해로 솟아 오른 일출이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연동항은 잠들어 아직 적막이 도는데 고깃배는 일찌감치 바다로 나가 뜨오르는 해를 향하여 그물을 펼친다. 해파랑길 13코스는 지금까지 보았던 풍경과는 너무 달라서 비교할 수 조차 없다. 어느 해변에서도 만날 수 없는 검은 바위와 부서지는 파도, 바람이 불면 솔향기 가득한 숲이 다가오면 수평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왜 다른 풍경과 느낌으로 다가오는 지 오늘 만큼은 바다가 내어주는 선물을 조금씩 아껴가며 걸어야 겠다. 걷다 지치면 쉬어도 가고, 힘들면 콧노래도 불러가면서 원시의 바다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해파랑길 13코스를 조심스럽게 따라..

코리아둘레길 2022.03.17

해파랑길 12코스(경주 감포~포항 양포) 푸른 하늘 푸른 바다

해파랑길 12코스는 경주 감포를 출발하여 포항시 양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코스이다. 감포항을 굽어보는 언덕배기에 세워진 소나무숲속의 송대말 등대, 오류해변, 일출이 고운 연동마을 그리고 소봉대까지 동해바다가 주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오전 봉길리에서 시작한 해파랑길은 새로운 코스를 시작하기에는 조금 늦은 오후 2시, 12코스 종점인 양포항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파도가 내는 소리를 들으며, 빈약한 상상력을 탓하기도 하고,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면서 "느리게 천천히 걸어야 제맛이지만" 늦은 시간에 쫒겼는지 잰걸음을 옯긴다. 느리게 걷는 연습도 필요하지만, 어둠이 내려오고 있는 낯선곳의 해변이 저절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때로는 휘어진 해변도 마다않고..

코리아둘레길 2022.03.16

해파랑길 11코스(경주 나아 해변~감포항) 신라천년의 꿈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아해변에서 출발하여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 문무대왕릉인 대왕암과 대본리를 거쳐 감포항까지 이어지는 약 19km거리의 역사와 문화, 해변의 아름다움을 모두 가진 코스이다 11코스가 시작되는 시작점은 나아리 해변의 월성원자력 발전소가 빤히 보이는 곳에서 시작된다. 시작점에는 석탈해 신화와 관련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만 해파랑길여행자에게는 해변슈퍼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원자력 발전소와 산이 가로막아 해변길을 가지못하고, 나아리에서 버스를 타고 봉길터널을 지나 봉길리 해수욕장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11코스이 시작점은 나아리가 아니라 봉길리 해수욕장 문무대왕릉 앞이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통일신라를 완성한 문무대왕의 유언이 서린 감은사를 지나, 감포..

코리아둘레길 2022.03.15

해파랑길 10코스(울산 정자~경주 나아리 해변) 주상절리길 파도소리

해파랑길 10코스는 울산광역시 정자항을 출발하여 경주 나아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길이다. 강동 화암 주상절리와 몽돌해변, 경주시 양남면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특히, 부채꼴 주상절리는 가히 주상절리의 꽃이라 할만하다 해변도로와 여인의 눈섭모양 해변을 끼고 휘돌아나가는 환상적 풍경이 걸어가는 어느 한순간도 한눈을 팔 겨를이 없을 정도이다 만물은 모두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기준이 다를 뿐이다. "별이 아무리 밝게 빛나도 흐린 달만 못하다" 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밝게 빛나는 별을 찾아 떠나보자. 해파랑길 10코스로.... 정자해변에 흰 파도와 하얀 갈매기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모처럼 평화로운 바다를 지키고 있다. 바다와 해안선의 굴곡이 선명하여 멀리 경주 양남면까지 시야가 탁트..

코리아둘레길 2022.03.14

해파랑길 9코스 (일산해수욕장~정자해변) 동해바다에는 귀신고래가 살았다는데....

해파랑길 9코스는 울산 동구 일산해변에서 정자항까지 이어지는 약 19km의 산업화된 울산의 거대기업 담장과 봉대산과 우가산, 주전봉수대, 그리고 주전몽돌해변 등이 어우러져 산과 바다를 교대로 감상할 수 있는 울산의 마지막 코스이다. 9코스를 지나면 경주로 넘어간다. 9코스는 일산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대게로 유명한 정자항까지 이어지는데, 무미건조함과 해변의 아름다움을 차례로 보여준다. 유년이 아름다운 것은 어른이 된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색깔과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유년의 기억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설레지 않은가 어쩌면 환상이나 착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기억 들은 세월의 빛바랜 첫사랑같은 것은 아닐까. 해파랑길은 유년의 기억을 닮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같은 그리움으..

코리아둘레길 2022.03.14

해파랑길 8코스(염포산입구~일산해수욕장) 대왕암의 전설

해파랑길 8코스는 현대자동차 앞 성내3거리를 지나 염포산 입구에서 동구 일산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3km의 산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과 중복되지만, 거문고소리가 들릴듯한 슬도의 비경과 신라천년의 신화로 다시 조명하는 대왕암을 만나는 행복한 길이다 물이 흘러가듯 사람도 흘러간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지는 알 수 없는 것, 인연이 겹치면 이러한 길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걸음 옯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이 앞다투어 나가고, 하늘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해파랑길, 이제 해파랑길 8코스를 출발한다 염포산 입구에 세워진 해파랑길 8코스 안내도 여기서 부터 거친 비탈길을 따라 땀을 흘려야 평지를 만난다. 편한길에서 만나는..

코리아둘레길 2022.03.13

해파랑길 7코스(태화강전망대~울산 염포산) 태화강을 따라 걷다

해파랑길 7코스는 태화강전망대를 출발, 태화강 대숲을 지나고 현대자동차가 내려다 보이는 염포산 입구까지 태화강을 따라 걸어가는 17km의 평지로 이루어진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이길의 시작은 태화강이만, 그 끝은 동해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도심에 갈대밭을 품고 있으며, 호수와 영남알프스, 도심공원, 수많은 계류와 강과 바다를 품은 사람이 살기 가장 이상적인 도시형태가 아닐까 하는 믿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 한국의 수출액 약 20%를 울산이 차지 하고 있는 도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이 한국제조업의 중심을 이루는 곳 이며 영남알프스의 빛나는 산을 품고 있는 곳 또한 울산이다. 울산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태화강과 대왕암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보면 울산이 왜 산업도시면서도 , 강과 바다를 두루끼고있..

코리아둘레길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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