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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4코스(저지마을~한림항)다시 바다로..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숲길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바당 올레가 어우러진 길이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제주 올레 트레일에서 )거리 19.9km  소요시간 6시간   저지오름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시작되는 올레길 14코스는 잘 가꿔진 감귤밭을 지나고 밭담사이 거친 돌길을 지나며 조금씩 저지마을과 멀어진다. 길을 알려주는 간..

제주 올레길 2024.11.21

아름다움의 절정 제주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제주의 주상절리를 이야기하면 대포해안 주장절리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제주올레길 8코스를 포함하고 있는 주상절리는 용암이 빚은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명품 풍경을 선물한다 올레길 8코스의 주인공은 단연 주상절리이다올레길에서 잘 보이지 않던 주상절리는 입장료 2천원을 내고 산책로를 내려설 때 비로소 온전한 제모습을 보여준다   탁트인 바다와 시원스레 부서지는 파도, 정교하게 겹겹히 쌓아놓은  듯한 돌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풍경은 보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도 충분히 남는다   주상절리는 마치 예리한 조각 칼로 섬세하게 깎아낸 듯한 4~6각형 형태의 기둥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수직 절리를 말한다. 두꺼운 용암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하는 수축 작용..

제주 올레길 2024.11.16

백약이 오름을 오르고 싶다면...

백약이 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오름으로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百藥)이오름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최근 주차장을 정비하여 유료로 운영한 이후 진입로까지의 주차환경이 쾌적하게 변모하였으며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   백약이 오름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나무계단으로 시작하여 흙길로 이어진다주변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억새와 키낮은 관목 등이 서로 어울려 나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오름의 양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완만한 경사의 초원과 낮은 오름들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백약이 오름의 정상부에는 분화구를 휘돌아가는 산책로가 있으며 나무들 사이로 분화구를 감상할 수도 있다둘레길 대부분은 평지이거나 완만한 경사길로 편안하게 걸어가며 백약이오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중..

제주 올레길 2024.11.11

제주의 숨겨진 보물 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제주를 본다용눈이오름은 부드러운 곡선의 능선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사랑한 오름이다.사진작가 고 김영갑이 평생을 사랑한 용눈이 오름은 제주도의 360여개 오름중 유일하게 분화구가 3개인 오름이다사계절 그 모습을 달리하는 풍경때문에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름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방목장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상에서 "용눈이 오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봄 여름이면 초록의 잔디가 오름을 뒤덮고 가을이면 은빛물결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ㄹ자형태의 문을 열고 용눈이 오름으로 향한다높이가 88m정도밖에 되지 않아 어린이도 20여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낮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오..

제주 올레길 2024.11.10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다랑쉬 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둘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라 불렸다는 설과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의 뜻을 가진 "쉬"가 합쳐져 불려진 이름이라는 주장이 있다 유래의 진위여부를 떠나 다랑쉬의 모습은 두가지 설을 모두 충족시킬만한 매력적인 외형을 지니고 있음은 틀림없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4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다랑쉬오름을 오르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길을 잡았다 다랑위오름은 표지석이 있는 오름의 중간으로 가파르게 놓인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사가 급하지만 30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질 때마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 길은 오름의 정상부까지 외길이다 오름허리를 감싸고 있는 운무때문에 다랑쉬오름의 맛과 멋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지만 둘레길을 놓칠 수..

제주 올레길 2024.11.09

제주올레길 14-1코스(저지마을~서광) 오설록 녹차밭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 나온 길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 난다.(제주 올레트레일에서 그대로 인용) 총길이 9.3km 소요시간 3시간 문도지 오름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이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도 좋은 코스이다. 저지마을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오설록 옆) 외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으니 반드시 도시락과 물, 간식을 준비한다. 저지 마을 김..

제주 올레길 2024.11.08

제주 올레길 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 제주의 중산간을 걷다

제주올레 13코스는 용수포구 절부암 앞에서 시작하여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이어진 14.8km의 길로 약 4~5시간 소요되며, 바다에서 시작하지만 한라산 방향으로 뻗어가며 제주 서부 중산간 깊숙한 곳까지 닿는다.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기념 성당이 있는 용수포구를 지나 걷다 보면 50명의 특전사 대원들의 도움으로 탄생한 특전사 숲길이 나타난다. 총 3km의 사라진 숲길을 이틀에 걸쳐 복원하고 정비한 것이다. 길을 걸으며 특전사들이 만든 자그마한 쉼터를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빛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VISIT  JEJU에서 )   올레길 13코스가 시작되는 용수포구는 한라산과 중산간으로 올라가는 어귀에 있다. 용수포구를 출..

제주 올레길 2024.11.05

남파랑길 50코스(중동 근린공원~광양버스터미널) 다시 시작하는 길

여름 무더위를 피해 3개월을 쉬었다 다시 시작하는 남파랑길이 어느새 9월이 다 지나가고 있는 28일아직은 다 가지 않은 여름때문인지 낮시간은 덥고  태양은 높다3박 4일 일정의 광양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남도여행 첫번째 원정길은 부산에서 오전 07 출발하여 중동근린공원 11시 도착 후 50코스를 시작한다 오늘 걸어 가야할 길은 남파랑길 50코스, 중동근린공원을 출발하여 광양공영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도심과 산과 시골마을을 연결하는 약 17.6km의 평범한 길이다.    광양시 광장로에 위치한 중동근린공원은  근린공원이라고 부르기는 너무 넓고 아름답다도심속 공원은 어디든 있지만 넓은 주차장과 잘 정비된 숲길, 깨끗한 화장실과 푸른 숲은 흔하지 않다.   여행이 감동을 주는 것은 걸어가는 길마다 그 땅에 기..

코리아둘레길 2024.10.02

제주 올레길 12코스(무릉외갓집~한경면 용수포구)엉알길 따라서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잇고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 무릉 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드넓은 들에서 보는 지평선은 아스라하고, 깊은 바다는 옥빛으로 가득하다.신비한 분위기의 도원연못과 녹남봉은 12코스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로 접어든다.(제주올레 트레일에서 그대로 인용)총길이 17.5km  소요시간 5-6시간   유년시절의 외갓집은 그리움으로 가득한 단어이다.  "깊고 깊은 산골마을 우리 외갓집"으로 시작해서 "추수하는 가을이면 가보고 싶다"로 끝나는 "외갓집 가는 길"이라는 동요도 있다.  아득한 기억속에 남아 있는 외갓집은 그런 곳이다. 무릉외갓집은..

제주 올레길 2024.09.28

제주 올레길 11코스(모슬포~무릉외갓집)잊혀진 길을 찾아서-신평 곶자왈

하모체육공원(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앞)에서 시작하는 11코스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 근대사와 현대사가 녹아 있는 올레. 제주올레는 11코스의 절정인 모슬봉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혀진 옛길’을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복원했다. \모슬봉에서는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제주 남서부 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신평-무릉간 곶자왈 올레는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된 ‘비밀의 숲’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총 길이17.3Km소요시간5-6시간(제주 올레트레일에서 인용)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을 출발한 길은 4월같지 않은 차가운 바람으로 시작한다. 하모항을 스쳐가는 세찬 바람과 낮은 기온은 오히려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대정오일장은 매월1,6일에 장이 선다..

제주 올레길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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