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오름으로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百藥)이오름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최근 주차장을 정비하여 유료로 운영한 이후 진입로까지의 주차환경이 쾌적하게 변모하였으며 왕복 40여분이 소요된다
백약이 오름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나무계단으로 시작하여 흙길로 이어진다
주변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억새와 키낮은 관목 등이 서로 어울려 나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오름의 양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완만한 경사의 초원과 낮은 오름들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백약이 오름의 정상부에는 분화구를 휘돌아가는 산책로가 있으며 나무들 사이로 분화구를 감상할 수도 있다
둘레길 대부분은 평지이거나 완만한 경사길로 편안하게 걸어가며 백약이오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중 훼손되어 개방이 어려울 경우 몇년씩 산책로를 폐쇄하는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백약이오름또한 훼손지 복원을 위하여 정상부 일부지역만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백약이 오름의 분화구 둘레길에서 키낮은 관목이나 시든 풀잎등이 감싸고 있는 부분에서 분화구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까치발을 하고 들여다 보면 둥근 모양의 분화구가 수줍은듯 살짝 모습을 보여준다.
정상에서는 트랙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동쪽에 좌보미와 그앞에 암설류의 언덕들, 동북쪽으로 동거미오름 그 옆으로 이어진 문석이오름, 그 뒤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북쪽으로 넓게 패인 굼부리인 아부오름, 서쪽에 민오름, 비치미, 남서쪽에 개오름, 남쪽에 멀리보이는 영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약이 오름은 한라산 동쪽 중산간지대에 있으며 해발 356m로 비교적 규모가 큰 오름이라할 수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를 보고 싶다면 가을이 적당하다. 계단을 따라 길의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억새는 그 자체만으로 풍경이 되고 감동을 준다
백약이 오름은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숨어 있다.
오름이 주는 선물을 가슴에 가득 담고 그 순간을 맘껏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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