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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3-3(영도절영해안로~아미르공원)태종대 가는 길

갈맷길3-3구간은 영도구 영선동 절영해안관리사무소를 출발 흰여울문화마을과 흰여울해안터널을 지나고 악어바위, 노래미바위 등 기암괴석이 해안을 따라 도열한 듯한 해안절영로를 따라가다 감지해변과 태종대로 이어진다 부산 사람의 삶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내려다 보는 남항바다는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총길이 14.9km 소요시간 5시간 갈맷길 3-3구간은 해안절영로 산책로 입구부터 영도의 역사를 테마형태로 표현한 모자이크타일 벽화가 산책로를 따라 희여울터널까지 이어진다. 최근 문화마을 옹벽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이 막혀 있어 모자이크 벽화를 다 볼 수 없는 아쉬움이 크지만 대신 흰여울마을을 우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맏머리계단에서 무지개계단까지 우회하는 발품을 팔아야..

갈맷길 2024.03.13

갈맷길 3-2구간(부산진시장~영도해안절영로) 부산의 도심을 걷다

갈맷길3-2구간은 부산진시장을 출발, 범일동 성북시장과 초량동 이바구길을 따라 이어지는 부산의 도심을 걸어가는 길이다. 그 길위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와 시대의 선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한국전쟁의 애환이 서린 40계단과 용두산공원과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과 깡깡이마을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부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총길이 14.6km, 소요시간 5시간 인근에 부산진성이 있어 부산진시장이라는 이름붙여졌다 전해지는 시장을 지나 2~ 3명 지나가기 좁을 정도의 지하도를 건너간다. 부산진시장은 서울의 동대문시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혼수시장의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범일동에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조방앞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익숙하다. 옛 조선방직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

갈맷길 2024.03.05

갈맷길3코스 1구간(오륙도~부산진시장)사람이 있는 길

갈맷길 3코스 1구간은 부산 오륙도를 출발 유엔기념공원을 지나고 우암동 소막마을 구도심을 통과하여 부산진 시장 앞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도심을 걸어가는 길이다. 대연동 평화공원과 유엔기념공원,우암동 소막마을에서 우리 민족이 걸어온 애환을 함께 공유하는 길이기도 하다. 갈맷길에서 가장 먼저 걸었던 길을 3개월이 지난 다음에 올리지만 길은 변함이 없고 다만 계절이 만들어가는 색감만 다를 뿐이다. 총길이 11.4km, 예상 소요시간 3시간 30분 갈맷길 안내도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이다. 예전 부산시가 사용했던 시 마크에는 오륙도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는 오륙도가 부산을 대대표하는 상징물의 하나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오륙도를 벗어나 언덕을 따라 오르다 땀방울이 이마에 맺힐 때 쯤이면 백운포가는 갈림길에 도..

갈맷길 2024.02.27

갈맷길 2코스 2구간(민락교~오륙도)부산의 빛나는 풍경 1

갈맷길2-2코스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반짝 반짝 빛나는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2인의 기녀 전설이 깃든 이기대길을 포함하는 순수 바닷길이다. 태종대, 몰운대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해안절경을 품은 곳 이기대와 그 끝자락에 자리잡은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총거리 11.4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갈맷길 2-2구간은 해운대 마천루를 건너편에 두고 수영만 데크길에서 시작한다. 바람이 강한 탓인지 인적이 거의 없다. 데크길은 민락수변공원까지 이어진다 비록 자연스러운 풍경은 없어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부산시민의 쉼터인 민락동수변공원을 바라보는 순간 "느낌이 있는 풍경"으로 금새 다가온다 부산사람의 숨결이 살아 있는 어시장과 회센타가 있으며, 호객하는 부산 아지매의 걸쭉..

갈맷길 2024.02.20

갈맷길2코스 1구간(송정해수욕장~민락교)해운대 여행

푸른 바다, 눈부신 백사장, 소금기 머금은 푸른 숲과 끝없이 너른 바다를 향해 손짓하는 문텐로드 그리고 동백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해운대해수욕장,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풍경들이 지나간다 부산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로 알려져 있는 송정역은 바닷가 해안을 따라서 기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열차 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 중 하나였다. 지금은 선로가 이설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블루라인 해변열차 정거장과 산책로로 탈바꿈되어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초겨울,이른 아침 바람한점없는 조용한 해변, 하늘과 맞닿은 바다건너에서 회색빛 짙은 구름이 밀려들고 있다 소나무숲에 정자가 있어 송정(松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의 대표 해..

갈맷길 2024.02.17

갈맷길1-2구간(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기장군청과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구간은 해안길 코스로 가장 부산다운 모습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대변항과 오랑대와 힐턴 호텔앞 산책로, 해동용궁사 등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았다(부산갈맷길700에서 일부 인용) 기장군청 버스정류장 뒤편에 자리잡은 갈맷길 1-2인증대에서 길을 시작한다. 총길이 16km, 소요시간 5시간 갈맷길1-2코스는 과거 죽성 드림세트장으로 길이 이어졌으나 순수 찻길로 이루어진 위험때문에 봉대산을 타고 넘는 코스로 변경되었다. 해파랑길 3코스 또한 같다 봉대산 입구에서 시작된 불편한 오르막길은 해파랑길과 헤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갈맷길은왼쪽으로 해파랑길은 오른쪽으로 서로 나뉘어지기까지 숲으로 덮여 풍경은 전혀 없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환삼덩굴이 갈맷길 표지..

갈맷길 2024.02.14

갈맷길 1-1코스(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부산이 좋다

부산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결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오랜세월을 지켜온 역사가 있으며 진한 경상도 사투리의 멋스러움이 있다 갈맷길은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갈매는 짙은 초록색이란 뜻도 포함된 순수 우리말이다 갈맷길은 9개코스 23개 구간 총 278.8km(700백리)로 이어지며, 해안길, 숲길, 강변길, 도심으로 이어지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조성되어 있다 다채로운 자연풍경, 역사, 관광지, 맛집 등이 어우러진 부산 명품길 "갈맷길"은 버스, 지하철을 타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의 삶 가까이 접해 있는 걷기 여행길이다(부산광역시 갈맷길 700리에서 인용) 갈맷길 1코스는 9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포구로 불리던 ..

갈맷길 2024.02.10

숨쉬는 섬 욕지도

사람은 때로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생이 고달프거나 괴로울 때 사람들은 술을 찾기도 하며 때로는 옛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반복되는 일상의 한 단면들에 불과하다 도종환시인은 그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에서 이렇게 말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은 원래 약한 존재이다. 흔들리며 사는게 인생아닌가 위로받고..

산과 섬 2023.06.23

남파랑길 90코스(미황사~땅끝)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

"애린" 땅끝에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 되어서 날거나 고기 되어서 숨거나 바람이거나 구름이거나 귀신이거나 간에 변하지 않고는 도리없는 땅끝에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만큼 저 하늘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 오리 햇빛 애린 나. - 김지하 - 김지하는 "애린"을 죽고 새롭게 태어나는 존재를 뜻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땅끝은 더이상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뜻하고 있는 건 아닐까. ,22.11.10. 71일차 남파랑길 1,470km 90개 구간의 마지막 종착지인 90코스는 달마산 미황사 천왕문을 출발, 달마고도를 지나고 땅끝전망대를 지나 국토의 최남단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13.9km의 의미있는 길이다. 소요시간 ..

코리아둘레길 2023.05.29

남파랑길 89코스(원동버스터미널~해남 달마산 미황사)미황사 가는 길

해남은 해남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해남은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에 위치하고 있으니 땅끝이다. 땅이 끝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다. 국토순례 1번지가 된지는 이미 오래이다 어디 그뿐인가. 두륜산 대흥사가 있으며, 해남윤씨 윤선도 종가집 녹우당과 달마고도 미황사도 그 이름을 나눈다 나는 그런 땅에 살고 있는 해남사람을 좋아한다. 시인 김남주를 좋아하고 윤선도의 증손자 윤두서를 좋아한다 택리지에서 이중환이 뭐라고 이야기 했던 나는 해남을 사랑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해남땅으로 들어간다 남파랑길 89코스는 완도대교를 지나 해남 달마산 미황사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걸어가는 내내 달마산의 정취가득한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다. 86코스에서 지나왔던 달도테마공원을 지나고 가을빛 물씬 ..

코리아둘레길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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