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번 정차하지 않은 시골 기차역과 기차여행은 사라져가는 추억을 간직한 곳이자, 과거속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한적한 기차역 주변을 어설렁거리면 때로 장터가는 할머니도 만나고, 그 장터에서 만나는 맛나는 국밥한그릇과 막걸리 한잔에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덕하역을 출발, 작은 호수와 울산대공원을 품은 산길을 걸어 울창한 대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태화강전망대까지 순수 산길 약 16km의 해파랑길 6코스는 조금 힘들지만 사람사는 마을 주위를 오르내리며 걸어가는 사람친화적인 길이다 순수 산길이므로 편의점 등은 기대하지 말고 미리 마실 물과 간단한 먹거리 등을 준비하고 길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걸어가보자. 해파랑길 6코스 시작점이 되는 시골역 냄새 물씬 풍기는 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