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20코스(김녕 서포구~해녀박물관)바람의 섬, 제주

SM 코둘4500 2025. 3. 4. 16:42
728x90
반응형
제주 올레길 20코스 지도

올레길 20코스는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바당 올레다.
제주 북동쪽 바닷가 김녕서포구에서부터 김녕, 월정, 세화 해수욕장의 쪽빛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물빛이 아름답고 수심이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운이 좋으면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과 함께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다 (제주 올레 트레일에서 일부 인용)
 
 
 

제주 올레길 20코스 시작점 표지석
김녕서포구 안내도
포구앞 해녀마을 쉼터
서포구 앞 광장

제주 올레길은 김녕서포구를 출발, 제주 밭담테마공원과 월정리 해변을 거쳐 세화해수욕장을 지나 제주해녀기념공원까지 이어진다. 총거리 17.4km, 소요시간 5시간
 
 
 

봉지동 바다
제주올레길 리본
조간대
조간대식당

제주 올레 패스포트에서  올레길 20코스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어 옮겨보았다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바람은 제주의 모든 것에 깃들었다. 제주만의 언어와 돌담 그리고 제주만의 문화를 만들었으니 제주의 삶을 만든 셈이다
다양한 색상의 제주 바당을 느끼며 바람을 만나러 가는 올레다
 
김녕서포구를 출발한 길은 김녕바닷가  봉지동 골목을 지나고 게스트 하우스 제주돌집을 지나 조간대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조간대는 "밀물때 잠기고 썰물때 드러나는 해안선 넓은 갯바위"를 말하는데 함덕바닷가 해녀상이 그렇고 제주의 모든 바다 갯바위가 다 그렇지 않던가
 
식당 조간대는 자연산 생우럭요리와 해녀가 직접잡은 문어 등 해산물 음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제주도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진 식당으로 이효리부부도 왔다갔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김녕도대불

바다로 나간 배들의 밤길을 밝혀주는 민간등대를 뜻하는 도대불은 제주도 해안가 마을의 포구마다 하나씩 있었다고 한다
전기가 없었던 그 옛날 불을 밝혔던 원료로 생선기름이나 소나무 송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등대의 효시는 제주의 도대불이 아니었을까
 
 
 

빨간등대
세기알해변
세기알해변
세기알 해변과 빨간등대
김녕성세기 해변

성세기와 세기알해변으로 들어간다. 
돌아보면 길은 해변과 쪽빛 바다와 하얀백사장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영화의 한장면처럼 풍경과 풍경이 오버랩되며 시야를 방해한다. 
길을 따라 걷지 않고 하얀 백사장 부드러운 모랫길따라 걸음을 옮겨간다
 
 
 

김녕해수욕장

부드러운 모래와 쪽빛 바다, 검은 현무암이 기암괴석과 서로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성세기 해변은 김녕해수욕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안내표지로는 오른쪽이 김녕, 왼쪽이 성세기(세기알)로 표기하고 있으나 애써 구분할 필요는 없을 듯
 
 
 

성세기해변(김녕해수욕장)
김녕성세기 해변 해설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세기알해변은 제주 김녕리에 위치한 바다이다.
빨간 등대와 풍력발전기, 에메랄드빛의 바닷물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썰물 때면 넓은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며,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지 않다고 한다.
세기알해변 옆 방파제를 따라 이동하면 작은 포구가 나오는데, 예로부터 유명한 이 포구는 ‘지픈개’, ‘세개’, ‘세기알’ 등의 지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포장도로가 생기고 방파제가 축조되면서 옛 포구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지만 지명은 그대로 남아 오랜 역사를 전하고 있다.(세기알해변 해설)
 
성세기 해변을 지난 길은 김녕바당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성세기 태역길로 방향을 잡는다. 
 

 

 

성세기 태역길 간세

태역은 잔디를 일컫는 제주말로 잔디가 많아 제주 올레가 붙인 이름이다. 
태역길 푸른 잔디, 오색 텐트와 에메랄드빛 바다와 풍력발전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들...제주의 풍경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모래언덕
김녕지오트레일
풍력발전기

성세기태역길따라 김녕지오트레일 체험길을 체험한다.
그 길에 서면 수억년동안 쌓여온 부드러운 모래와 푸른 잔디와 파란하늘과 옥빛바다가 길을 따라 나서고 부드러운 바람이 온몸을 감싼다
 
 
 

무꽃
암대극
월정리바다

제주의 봄날은 노란 물결로 시작된다. 검은 현무암 사이 화려하게 피어난 암대극 노란 야생화는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어디 그것 뿐인가. 제주의 봄날에 만나는 바다는 더 맑고 더 투명하게 다가온다
 
 
 

월정바다

월정바다는 투명카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투명한 바닥의 카약을 타고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는 것은 경이롭고 신비한 경험이다.
 
 
 

정낭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뜻하는 "올레"에서 유래한 제주 올레길은 제주만의 특별한 문화이자 이색적인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옛 제주인들이 걸어서 다녔던 길, 가능한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 제주의 풍광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주 밭담 테마공원
월정리 감자밭

김녕서포구에서 출발은 길은 제주 밭담테마공원을 지나 5km 지점을 지나고 있다.
언제인가 해파랑길위에서 만났던 하얀 감자꽃 피어있는 감자밭을 올레길에서 다시 만났다
 
시인 권태웅은 감자꽃을 아주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꺼페 앤 펍 월정 조용한 ....
월정바다

바람이 불어도 제주가 좋아서...미완성으로 끝난 문구가 마음에 와닿는다. 소망하나  담아 내게로 다가오는 것 같다
보이지도 않다가 어느새 발앞으로 다가오는 월정바다의 잔 파도가 있어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의 땅 제주는 그래서 더 아름답다
 
 
 

어멍민박

현무암 담장 있는 민박집은 드물지 않지만 월정리 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는 민박집은 몇되지 않는다
한달살이가 가능하고 소박한 멋이 살아 있는 어멍 민박은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행원포구
행원포구
행원포구와 광해군 기착비와 중간스템프 간세
행원리 바다

행원리 바다는 조선의 제15대왕이었던 광해군이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후 제주에 유배되어 기착한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광해군은 인조반정으로 죄인의 몸이 되어  강화도유배를 시작으로 유배지를 전전하다  1637년 제주에 이배되었으며 1641년 67세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광해군을 패륜과 폭군으로 몰아 폐위시켰으나 명청의 교체기에 실리외교를 펼친 개혁군주라는 평가도 있다.
 
우리를 떠나간 것들이 어디 광해군뿐일까. 바다는 말이 없고 역사는 한개인의 비극적 삶에 눈물흘리지 않는다
 
 
 

밭담안 감자밭
책딱는 남자 북스테이

행원포구를 지난 길은 밭담안 감자밭을 지나 구좌읍 한동리로 접어든다.  
눈길을 끄는  "책딱는 남자 북스테이"가 여행길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알고보니 게스트하우스다.
마을 한켠에 자리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제목에서 얻어 갈 수 있는  "뭔가"가 있을 듯한 느낌의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한동리 바닷가로 접어든다
 
 
 

밭담은 밭담이다
올레는 올레다
원담

한동리 바닷가 원담에 갇혀있는 물고기는 없고 푸른 하늘과 하얀구름만 가득하다
 
 
 

호국영웅고태문대위 기념탑

한동리 마을 정자에서 베낭에다 양말까지 벗어놓고  한동리 바다를 내려다 보며 잠시 쉬어간다.
올레길 걷는 한사람이 한동리 이야기 표지판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다시 길을 떠난다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한없이 그윽하다. 4월의 햇살 부드럽다
 
 
 

한동리 바닷가
제주를 사랑하는 제주사람 한동리 집主인

한동리 계룡동 어느 이름없는 집주인이 "아무 걱정없이 행복한 날만 계속되기를 바라며..."
 
 
 

한동리 집主인 집
한동리 계룡동

계룡길을 걷는 올레꾼님!
여기는 제주올레 20길 시작점에서 13.5km입니다
끝점까지 남은 거리는 4.1km입니다
올레 걸음마다 행복하세요
올레를 좋아하는 집主인 드림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며 섭리에 어긋나지 않에 살아온 사람이 아닐까 집主인은.....살고 있는 집만 보아도 알겠다
 
 
 

구좌읍 평대리 농가마구간과 조랑말

제주에서는 조랑말조차 슬퍼하거나 눈물흘리지 않게 되기를...
 
 
 

쉰모살

돌오름과 비자림에서 해녀들의 물길까지..쉰모살이다.
구좌읍 평대리는 당근의 집산지면서 제주의 숨은 비경이며 세계최대의 비자림숲을 안고 있는 제주의 핫플레이스이자 명품마을이다
 
 
 

쉰모살

한동리를 지난 길은 구좌읍 평대리로 접어든다.
 
 
 

제주 밭담

 
검은색을 띤 현무암 밭담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때로는 휘어지며 때로는 꺾이며 구불구불이어지는 밭담은 그 자체로 한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꿈속의 풍경이 되기도 한다 
 
 
 

진동산길과 당근

평평하고 너른 땅 평대리는 당근마을이다. 땅과 바다를 품은 마을이다. 해안과 밭담과 올레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매력있는 마을 평대리를 지나간다
 
 
 

벵듸길 간세
벵듸고운길

평대리는 "벵디" 또는 "벵듸라고 불렸다.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평대리는 "벵디"길이 되었다가 진동산길이 되기도 하고 벵듸고운길이 되기도 하며 세화바닷길까지 이어진다
 
 
 

세화해수욕장
세화 숨비소리길
세화리 바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한 계절.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투명한 바다와 짙은 녹음이 반겨주는 제주의 여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름난 관광지를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발길이 닿은 마을 한곳에 오래 머물며 한적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제주마을산책 여름편〉에서는 제주의 동쪽 마을 '세화리'를 상·하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산책코스는 여름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다와 오름, 그리고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여름, 세화리!'로 지금 함께 떠나보자.
 (Visit Jeju에서 그대로 인용)
 
 
 

세화리 오일장

세화리 바다와 바싹 붙어 있는 세화민속오일장은 지금 공사중이다. 
 
세화오일장 앞에 서면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번갈아 나타난다.
투명하면서도 눈부시게 빛나는 세화리 바다는 짙푸른 청색부터 환상적인 에메랄드빛까지 바다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의 모든걸 다 보여준다
 
 
 

세화리 오일장과 안내도

어딘지 모르게 친근한 이름의 '세화'. 아끈다랑쉬에서 세화리 남측으로 가느다랗게 뻗은 나무숲을 일컫는 '가는 곶(수풀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으로 불리다가, '곶'을 '꽃'으로 미화해서 지어진 것이 지금의 세화(細花)라는 해석이 전해진다. 세화리는 동쪽 지역 중에서도 관광객들로 붐비는 함덕과 월정에 비해 한적하고, 쪽빛 해변과 오름은 물론, 오밀조밀 모여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산책하듯 거닐기에도 참 좋다. 바닷마을 특유의 느긋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동네. 지친 여름, 우리가 세화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Visit Jeju에서 그대로 인용)
 
 
 

해녀박물관 앞 21코스 공식안내소와 표지석

오전 9시 김녕서포구에서 시작한 올레길 20코스는 오후 2시가 되어서야 19.4km를 모두다 걸었다
아름다움은 어둠속에서도 밝은 빛을 비추는 법이다
제주가 그런 곳이다.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던 제주바다의 꿈도 내일을 마지막으로  1코스 남기고 다 걸어다녔다
신경림의  시적인 표현그대로 " 멀리서 망망한 제주"에서  그의 시를 인용하며 20코스를 마무리 한다
 
영원한 그리움이며 안타까움................너 행복하여 우리 모두 행복하고
너 아름다워 비로소 우리 모두 아름다운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