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걸어갈 수록 빠져든다

SM 코둘4500 2024. 12. 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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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5코스 지도
제주 올레길 15코스 시작점 표지석과 스템프 간세

애월 중산간 풍광의 고즈녁함을 담기 위해 처음에는 중산간 코스인 15-A로 길을 내었으나, 한담 해안산책로를 비롯해 애한길이 올레스럽게 다듬어지면서 바당올레 코스인 15-B코스를 새로 내었다. 

15-A 코스 총거리 16.5km 소요시간 5시간, 15-B코스 총거리 13km  소요시간 4시간

 

나는 걸으면 걸을 수록 빠져든다는  해안길인 15-B코스를 선택하고 길을 떠난다

 

 

 

비양도도선 시간표 및 요금표

비양도 가는 도선은 하루 4번 운행한다

한림항 도선대합실 앞 출발시각 오전 9시,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투명하고 바람은 잔잔하다

 

 

 

대수포구 앞바다
수원리 마을이야기

 

올레 15-B코스는 한림항도선대합실에서 고내포구까지 이어진 13.5km의 올레길로 약 4시간 소요되며, 항에서 시작해 해수욕장을 거쳐 포구로 끝나는 코스이다. 

 

한림항도선대합실에서 바라보는 비양도를 뒤로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대수포구를 지나고 수원리 마을을 둥글게 돌고 돌아 켄싱턴리조트까지 바당길과 찻길이 번갈아가며 라신동까지 이어진다

 

 

 

라신비 표지석

지세가 비단같이 아름답고 절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경이 길을 따라 펼쳐진다

표지석 뒤편으로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보인다

 

 

 

굼들레기물
굼들레기 용천수

제주는 용천수의 고장이다. 

제주도의 해안과 중산간 산악지역 곳곳에는 지층 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표와 연결된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통해 솟아 나오는 용천수가 분포하고 있으며 용천수가 나오는 자리에 마을이 생겨났다

 

굼들레기물도 용천수이다

 

 

 

제주 한수풀 해녀학교

길건너편 해녀학교앞으로 외국인으로 보이는 올레꾼이 길을 가고 있다. 

여기서 부터 귀덕해안도로가 시작된다

 

 

 

귀덕1리 마을어장

귀덕해안도로는 조용하면서 한적한 길이다.

제주의 풍경은 어떤 곳이든 특별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원한다면 귀덕해안도로가 제격이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과 마을,  바다와 길들이 모두 제주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귀덕어촌계 식당
귀덕1리 전통포구 안내도
귀덕포구

제주 포구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귀덕포구(모살개)는 안캐와 중캐, 밖캐와 같은 3판 구조를 가진 옛날 방식 그대로의 포구이다. 안캐는 태풍때 어선을 피신시켜놓거나 수리할 때, 밖캐는 수시로 드나들던 배가 정박하는 곳이라고 한다

 

제주의 현무암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축조한 포구모양에 전통적 아름다움이 가득 담겨있다 

 

 

 

가운데 영등할망, 왼쪽 영등하르방, 오른쪽 영등대왕

영등할망의 손에 바람과 씨앗주머니가 들려 있다

제주사람들은 바람의 신인 영등할망이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로 내려오기 때문에 바람이 거세진다고 생각했다. 

음력2월을 영등철,  2월에 부는 바람을 영등할매바람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제주에 온 영등할망은 보름 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다음 해 수확을 위해 해산물과 봄꽃 씨앗을 제주에 놓고 간다.

음력 2월 초봄이 되면 복덕개 포구에서는 영등할망이 제주에 오는것을 환영하는 영등신맞이가 마을 당굿으로 성대하게 열린다.

 

 

 

영등할망의 따님

귀덕1리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보이는 영등할망신화공원은 영등할망을 비롯한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석상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과거 제주 사람들이 해상 안전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이라고 믿었던 영등할망과 관련된 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그 내용이 신기하고 재미있다.(Jeju Visit에서)

 

영등할망신화공원은 귀덕포구에서 해변을 따라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좁은 돌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이어진다. 

 

 

 

크니물 용천수

귀덕마을에서 가장 큰 용천수인 크니물용천수는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해모살해변 안내도
거북등대

해모살 해변 복덕개 포구 너머 이색적으로 생긴 하얀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북이가 하얀 등대를 이고 있는 모습의 거북등대이다. 거북등대가 있는 곳은 배를 타야 접근이 가능한 섬이다

 

 

 

복덕개 포구

작은 어선 한두척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바닷길이 현무암 돌담을 따라 바다와 이어져 있는 원시적형태의 포구로 영등할망이 귀덕1리 포구를 통해 제주로 내려오면서 복과 덕을 함께 가져온다고 해서 복덕개 포구라고 불렀다.   

 

 

 

비단교

복덕개포구와 거북등대를 지난 길은 금성포구위 금성천을 가로지르는 비단교로 이어진다

금성천을 사이에 두고 한경면과 애월읍이 서로 갈라진다

 

 

 

코발트블루
옥빛바다

금성천 비단교에 서서 애월바다를 내려다 본다

작은 파도와 모래와 하늘을 담은 바다가 코발트블루의 빛나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남당수 갯물 용천수

금성리 남당수는 목욕 전용 용천수인가보다. 남탕과 여탕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애월빵공장

수많은 드라마와 예능프로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애월빵공장을 지나간다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과물노천탕

애월빵공장을 지나면서 한산하던 길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로 변한다. 그리고 만나는  곽지해수욕장

그 앞에  과물노천탕(용천수)이 있다.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심지어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다

 

 

 

곽지해수욕장

하얀 백사장과 비취색 바다가 조화되어 환상적 풍경을 연출하는 곽지해수욕장으로 접어든다

푸른 하늘, 하얀 백사장, 청자빛 바다와 점점히 그림처럼 떠 있는 구름 그림자가 하나되는 풍경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곽지바다는 한마디로  " 천상의 풍경"이다

 

제주 바다 해수욕장 중 개인적으로 곽지를 가장 사랑한다. 제주 바다의 모든 풍경을 하나로 모아 놓은 듯한 느낌의 곽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를 완전하게 보여준다

 

 

 

곽지해녀의 집
곽지바다
잠녀(해녀)의 길 안내도
나래포차

곽지 잠녀의 길위에 서면 환상적인 풍경이 걸음을 따라 지나간다. 

코발트블루의 환상적 물빛을 바라보며 작은 포구를 지나고 검은 현무암과 눈이 부시도록 하얀 모래밭을 지나고, 그리고 해안산책로앞에서서 아쉬운 마음으로 뒤돌아보니 어느새 출발지점으로부터 9km를 걸었다

 

 

 

제주 올레 15-B코스 거리 알림

정자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맛을 안겨준다.

신발벗고 배낭내려놓고 정자에 올라 큰 대자로 누워 여행의 여유를 즐긴다

부근 까페에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한잔, 세상 그 어느 까페 풍경이  이런 풍경을 지녔던가

천천히 음미하며 풍경과 하나되는 기쁨을 누려본다. 

 

 

 

곽지바다
치소기암 안내도
곽지해안
곽지 잠녀의 길

곽지 잠녀의 길은 잠시도 쉴틈이 없다. 곽금 3경의 하나인 치소기암과 그 바위 앞 청자빛 바다와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환상적인 물빛과 현무암이 빚어내는 기암괴석의 현란함이 서로 어울려 상상의 나래를 자극한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생명의 바닷길 잠녀의 길은 계속된다

 

 

 

투명카누

곽지 잠녀의 길 끝에 투명카누를 탄 사람들이 점점히 떠 있다

 

 

 

표해록 비

표해록은 제주 사람 장한철이 태풍을 만나 표류한 경험을 기록한 글이라고 한다

그의 이름을 따 애월까페거리에 장한철 산책로를 만들었다

 

 

 

애월까페거리로 들어간다
애월 바닷가 까페

장한철 거리는 애월의 까페거리다. 주변에 음식점과 까폐가 길을 따라 이어지며 이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애월환해장성

애월까페거리를 지나 애월해안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바닷가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돌담같은 환해장성을 만난다

바다로 침입해오는 적을 대비하기 위하여 해안선을 따라 길게 쌓아 놓은 성이며 제주도내에 19개의 환해장성이 있다고 한다.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애월리 해신당
애월항 횟집
고내포구

애월항을 지난 길은 애월초등학교를 지나면서 바닷길을 버리고 별다른 풍경없이 고내포구까지 차도를 따라 진행한다

 

 

 

고내포구 뒤 16코스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해안을 따라 꾸불꾸불하게 이어지는 제주 올레길 15-B코스는 편안함과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다

쪽빛바다와 눈부신 백사장, 생명이 살아 있는 제주 풍경을 고스란히 내어준다

느리게 걸어도 자유롭다.  내가 걸어가는 길의 모든 풍경이 즐겁다.  한껏 너르고 한껏 편안한 길 15- B코스는 고내포구에서 끝이 나고 길은 16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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