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4코스(저지마을~한림항)다시 바다로..

SM 코둘4500 2024. 11.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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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14코스 지도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숲길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바당 올레가 어우러진 길이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제주 올레 트레일에서 )

거리 19.9km  소요시간 6시간

 

 

 

제주 올레14코스와 14-1코스 표지석과 간세
저지 오름

저지오름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시작되는 올레길 14코스는 잘 가꿔진 감귤밭을 지나고 밭담사이 거친 돌길을 지나며 조금씩 저지마을과 멀어진다. 길을 알려주는 간세가 없었다면 가늠하기 어려운 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저지오름

밭담사이 거친 돌길을 탓하면서 땅만보며 걸어가다 고개들어 바라보면 저지오름은 어느새 멀어지고 자주빛 무꽃 만발한 너른 밭과 초록 양파밭이 눈앞으로 펼쳐진다. 

 

 

 

오시록헌 농로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오시록헌 농로로 접어든다

오시록헌은 아늑하다는 의미를 가진 제주도말이라고 하는데 정리되지 않은 길이라서 그런지  "아늑한" 보다는 "거칠다"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굴렁진 숲길

오시록헌농로길을 지나 굴렁진숲길로 들어간다

움푹패인 지형을 굴렁지다고 하는데 걷다보면 움푹패였다는 느낌보다는 덩굴식물과 키작은 나무가 사방으로 우거진 때문인지  오히려 비밀스럽고 더 깊어지는 곶자왈 느낌으로 다가온다. 

 

 

 

곶자왈느낌의 숲길을 지나고 누군가의 노력으로 잘 정리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무명천

초록빛 숲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봄날의 향기에 취하여 휘적 휘적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푸른하늘이 눈앞으로 달려온다

 

 

 

선인장

월령마을 가까워졌는지 길가에 아무렇게 자라고 있는 야생 선인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월령마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했던 굴렁진 숲길과 무명천변의 부드러운 흙길을 지나 월령교차로를 건너가면 길은 어느새 월령바다로 이어진다. 

 

 

 

제주 올레길 14코스 중간스템프 간세
월령리바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해설

제주에는 사막에서나 볼 것 같은 선인장 군락지가 있다.  서북쪽 해안가에 서식하는 6,914㎡의 결코 작지 않은 넓이의 군락지에는 해안선을 따라 200m나 되는 바위틈새에서 선인장이 자라나고 있다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월령리 바닷가를 따라 설치된 나무데크를 따라가면서 양쪽으로 자라난 선인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해류를 타고 제주에 뿌리를 내린 선인장이 모여서 하나의 군락지를 이루었으며 손바닥처럼 생겼다고 해서 손바닥선인장으로도 불리워진다. 

 

 

 

푸른 하늘과 옥빛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풍력발전기와 검은 현무암, 지천으로 자라난 선인장이 모여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월령포구
푸르다 오션 펜션(한림읍 월령리 329-3)
월령코지펜션(한림읍 월령리344-4)

월령포구를 지나 한림항 가는 길위에 저마다 멋을 낸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다. 눈이 번쩍 뜨이게 할 아름다운 풍경은 없어도 제주바다와 하늘과 길이 어우러진 제법 멋스러운 길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비양도 안내 간세
월령코지 가는 길
비양도

한림항 가는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다양하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잔잔한 바다에 물결이 일어난다.

하늘에는 비늘 구름, 땅에는 돌틈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 화려하지 않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다.

 

월령에서 한림가는 내내 비양도가 따라온다. 

걸을 수록 조금씩 돌아 앉는 비양도의 앞모습과 옆모습을 빙 돌아가며 눈속에 담는다. 

 

 

 

강태공
비양도

마침내 온전히 비양도를 다 보여준다. 섬은 평화롭고 낭만적이다. 섬의 형태가 그렇다

 

 

 

금능포구

금능바닷가에서 수영하고 놀았어요. 까만돌에 걸려서 그만 넘어졌어요...

 

금능 잠녀의 집을 지나 금능포구로 넘어간다

파도한점 없는데 빛이 조화를 부렸는지 금능포구에 가로무늬 잔 물결이 일어난다.

 

 

 

올레길 거리표지

제주 올레길 14코스 19km 중 13km를 걸었다. 

눈속에 담았던 풍경들이  아직 다 잊혀지지 않았는데 밭담사이 너른 들판과 좁고 거친 돌길을 지나 걸었던 길이 어느새 금능바닷가...

 

 

 

금능바닷가
단물깍 용천수
금능바닷가 비양도

천천히 걸어가며 금능바닷가를 눈속에 담는다.  맑은 하늘아래 옥빛 바다를 품은 비양도가 보인다.

가공하지 않은 원형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비양도는 그 자체로 보물같은 섬이다   

그런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위에 단물깍 용천수가 흐르고 바람이 불어간다

 

 

 

금능바다
금릉해수욕장 가는 길
금릉해수욕장 그리고 비양도
비양도와 금릉해수욕장
금릉해수욕장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란히 붙어있는 두 해수욕장은 모두 모래에 조개껍질이 많이 섞여있어 모래사장이 은빛으로 빛난다.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는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아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몰리기도 한다.(비지트 제주에서)

 

해설과는 달리 철이른 금능해수욕장은 한산하다. 몇몇 여행자들과 서핑 즐기는 사람을 제외하면 조용하다

금능바다 파도소리와 투명한 물빛과 아름다운 비양도는 그 자체로 매력덩어리 해수욕장이다

 

  

 

금능해변 야영장
금능해수욕장
비양도와 금능

금능해수욕장은 서쪽 해안길을 따라 협재해수욕장과 곧바로 이어져 있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바다부터 생김새가 귀여운 비양도, 촉감이 보슬거리는 모래사장까지 이웃한 해변과 비슷한 풍경을 품고 있지만 그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것이 매력이다. 더구나 주차장과 해변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짐을 옮길 때도 부담이 없다. (제주 비지트에서 일부 인용)

 

 

 

협재해수욕장

해수욕장에 모래날림방지를 위한 비사방지막이 설치되어 있다. 

협재의 맑고 투명한 바다와 비양도는 옛모습 그대로인데 예전에 보았던 협재해수욕장과 인근 마을의 고저녁한 풍경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섬속의 섬 비양도는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에메랄드 바다와 함께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주인공이다

 

한림항 도선장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비양도는 한때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지만 지금은 비양도를 찾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비양도

비양도는 제주도 서쪽 한림읍에 위치한 섬으로, 근처 협재해수욕장에서도 보이는 섬이다.

우도 안에 있는 비양도와는 다른 섬이다.

제주의 화산체 중 가장 나중에 생긴 막내 섬으로, 면적은 0.5km인 작은 섬이고, 2~3시간 정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규모다. 본 섬의 한림항 도선대합실에서 표를 구매하고 배를 탈 수 있다.

하루 4번 정도 들어오고 나가는 배 편이 있고, 한림항에서 15분정도면 비양도에 들어갈 수 있다.(제주 비지트에서 인용)

 

 

 

웅포바다 횟집
웅포포구
한림항

마치 모든 길은 한림항으로 향하는 느낌이다. 지나온 길이 기억에 남아 있는 날까지 그렇게 느낄 것이다. 

이런 길은 머물고 싶을 만큼 머물다 가는 것이 길에 대한 예의이다.

금능과 협재해변의 은빛으로 빛나던 풍광과,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바다 건너 보석같은 섬 비양도은 한폭의 그림이 되고 한폭의 수채화가 된다. 어떤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 바다를 뒤로하고 길은 15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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