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7코스(광령1리~김만덕기념관) 제주 올레길을 걷는다는 것..

SM 코둘4500 2024. 12. 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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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장 보편적인 관광지로 이름을 올린 용두암과 에메랄드빛 용연은 제주 올레길 17코스의 대표적 경관이다

중산간을 지나 해안길 따라 그런 용두암을 만나러 간다

용두암
제주 올레 17코스 지도
광령1리 사무소 앞 17코스 표지석과 간세

올레길 17코스는 광령1리사무소를 출발, 무수천을 따라 숲길과 바다와 만나는 무수천물길을 지나 공항이 있는 제주시 도심으로 들어선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청보리 길과 이호테우해변과 한가로운 마을을 걸으면 어느새 발길은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른다.

해안도로를 걷고 난 후 만나는 용두암과 용연은 올레길17코스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볼거리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제주올레트레일에서 일부 인용)

 

2024.11.19부터 17코스의 종점이 관덕정분식에서 김만덕기념관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여 게재한다

 

 

 

무수천 안내 간세

복잡한 인간세상의 근심을 없애준다는 이름의 하천인 "무수천"은 한라산 서북면계곡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제주시 외도 아바다까지 이어진다

 

 

 

광령1리를 출발한 올레길 17코스는 차도를 걷고 걸어 인간세상의 수많은 근심 걱정을 없애준다는 무수천으로 이어진다.  한라산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수십km를 흘러 외도바다로 흘러가는 무수천은 수만년 세월이 빚은 기암과 기형의 바위들이 하천을 따라 빼곡하게 펼쳐진다

 

 

 

제주의 가정집

광령천 인근에 자리한 농가주택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름드리 나무 몇그루가 집을 지키듯 서있고 그 아래로 키 낮은 나무들이 호위하듯 줄지어 서있는 한눈에 봐도 "아름답다"는 느낌이 오는 그런 집이다. 오래된 집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정겹다

 

 

 

광령천

무심천은 하류를 지나면서 광령천으로 명칭이 바뀌어 흘러간다.

강폭은 넓어지고 구름에 쌓인 한라산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월대

무수천과 광령천을 흘러온 하천은 외도에 이르러 외도천이 되고 굽이 굽이 계곡을 타고 돌았던 물이 월대에서 비로소 아름다운 풍경의 절정을 만들어 내었다.

 

 

 

월대 안내도
월대

월대는 외도초등학교 인근 외도천변에 있는 평평한 대를 말한다.

주변에 5백년 된 팽나무와 해송이 외도천 위로 늘어져 있어 한눈에 보아도 "경관좋은 절경"의 풍경임을 알게 한다

 

월대라는 이름은 숲사이로 뜨오르는 달이 맑은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樓臺)라는 뜻에서 월대(月臺)라고 하였다

 

 

 

외도포구
내도동 알작지왓
내도동 방사탑

길은 외도동 바당길로 이어지다 다시 내도동 알작지왓을 따라간다.

바다는 잔바람에 부드럽게 출렁이고 바다와 땅이 만나는 알작지왓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를 듣는다

파도를 맞아 만들어진 둥근자갈은 작은 파도에도 물결따라 구르며 소리를 들려준다

 

 
 

이호 테우 축제 유래
동물(현사동물) 용천수 빨래터
현사포구

동물빨래터를 지나 현사포구로 접어든다. 

이호해수욕장 옆에 있으며 포구가 좁아 겨우 배몇척에도  꽉 차 보이는 작고 앙증맞은  포구이다

포구옆  정자는 올레길 걷는 여행자에게 반가운 휴식공간이 되어 준다.

멀리 이호해수욕장의 빨간 말과 하얀 말 등대가 보이고,
바닷가 방파제 벽에는 물고기, 산호, 오징어 등의 바다와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이호테우 해수욕장
이호테우빨간말등대
이호항 빨간말등대

현사포구를 지난 길은 빨간말등대로 많이 알려진 "이호 테우해수욕장"으로 접어든다

이호 테우는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테우"라는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으로 이호해수욕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서 "테우"는 삼나무나 구상나무 등의 통나무를 엮어 만든 배로 뗏목과 비슷하게 생긴 가장 원시적 형태의 어선이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해변은 산책나온 몇몇사람들만이 한가로이 해변을 거닐고 있다.

 

 

 

도두추억거리
도두방파제와 해녀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지난 길은 붉은 왕돌할망당과 도두 추억거리로 접어든다. 

팽이치기, 말타기와 제기차기 등 우리네 유년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테마거리를 지나 도두항으로 들어간다

 

 

 

해녀와 바다 횟집
도두항교
도두항
도두항교를 건너

몇년전 제주를 방문했을 때 해녀와 바다횟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인근 도두호텔에서 하룻밤 묶었던 기억이 난다

그날은 비가 내렸고 바람까지 불어 도두항을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제주 올레길은 친절하게도 도두항과 항을 가로지르는 도두항교까지 모두다 보여준다

 

 

 

도두봉공원에 서서

도두항교를 넘어 도두봉공원으로 들어간다. 야트막한 높이에도 불구하고 도두항과 제주공항을 비롯한 너른 제주바다까지 모두가 발아래 놓여진다

 

 

  

도두 바다
도두 사수포구

도두봉을 내려서서 사수포구까지는 곧장 직진이다.

제주바다는 여전히 맑고 투명하며 여전히 아름답다. 사수포구에 매여 있는 컬러풀한 어선들과 무지개색으로 변신한 경계석까지 아름답지만 포구에 매달린 현수막은 살벌한 언어로 가득하다. 님비현상일까 메마른 세상탓일까

 

 

 

어영공원 중간스템프 간세
어영공원 통시
어영마을 소금빌레

사수포구를 지난 길을 바당길따라 어영공원으로 이어진다. 

어영공원 "통시"앞에 서서 장황하게 써내려간 해설을 바라보고 있는데 옆자리 어린 학생하나 통시를 글자한자 빼먹지 않고 또박또박 읽어 나간다. 

" 제주지역의 전통 거눅에서 변소와 돼지막이 함께 있는 헛간"

"통시는 돼지를 사육하며 사람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처리하고 ...."

 

어영마을에서도 소금을 만들었다. 소금만드는 일은 "어염"이라고 했고 어염이 어영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담동 섯물 용천수
용담체육공원 바다
용담포구

어영공원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 용담포구까지 이어지는 바당길 따라 다시 걸음을 옮긴다

검은 현무암으로 가득한 꾸불꾸불한 해안의 바당길이 용담포구와 다끄네(수근)마을을 서로 연결한다

오밀조밀하게 자리잡은 현무암이 감싸고 있는 용담해안로에 파도가 춤을 추고 구름은 낮게 깔려 바다와 경계를 이룬다

 

 

 

용담동 해안도로
제주행 비행기

제주 올레길 17코스 15km를 걷고 이제 3.1km 남았다.

착륙준비를 마친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제주 공항방향으로 낮게 날아가고 있는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용두암은 지척이다

 

 

 

용연과 용두암
용두암
용두암

용두암은 말이 필요없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며 여전히 옛명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공항과 가까워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이지만 성산일출봉과 함께 중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중 하나이다.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형상을 따 용두암이라 이름 지어졌으며 겉으로 드러난 부분의 높이가 10m, 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 쯤 된다고 한다.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제격이라고 한다.

 

 

 

용연구름다리
용연
용연
용연
용연
용연

용두암을 지나면 길은 곧장 에메랄드빛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용연으로 향한다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보여주지만 용두암의 명성에 가려져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용연은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계곡의 물이 유입되는 호수로, 산등성이부터 바닷가로 흐르는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물이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용연은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이곳에 살고 있는 용이 승천하여 비를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하고, 선인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용연구름다리는 용연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하며, 붉은 빛이 감도는 정자와 에메랄드 빛 계곡이 마치 그림의 한 폭처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용연구름다리는 야경이 멋진 곳으로, 저녁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밤이면 다리에 켜지는 형형색색의 불빛들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우거진 나무 숲들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올레 17코스가 통과하는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다. (Visit Jeju에서 인용)

 

 

  

용연을 가로지르는 용연구름다리를 건너 걸으멍 보멍 먹으멍을 슬로건으로 내건 용담1동 역사문화 탐방길로 접어든다

그러나 함께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잠시동안의 탐방길을 뒤로하고 길은 관덕정으로 향한다

 

 

 

관덕정
관덕정분식 앞 17코스 종점 스템프 간세

제주 올레17코스는 광령1리에서 관덕정 분식까지였으나 2024.11.19부터 김만덕기념관으로 변경됨에 따라 변경된 코스를 반영하여 게재한다

 

제주 시내 한가운데 있는 관덕정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또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등 제주 사람들에게는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국가지정 보물 제 322호다. 조선시대 세종 때인 1448년 제주 목사 신숙청은 사졸들을 훈련시키고 상무 정신을 함양 할 목적으로 이 건물을 세웠다. 제주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관덕정이란 이름은 '사이관덕'이란 문구에서 나온 것으로 활을 쏘는 것은 평화시에는 심신을 연마하고 유사시에는 나라를 지키는 까닭에, 이를 보는 것이 덕행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다. 대들보에는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대수렵도 등의 격조높은 벽화가 그려져 있고, 편액은 안평대군의 친필로 전해오고 있다.  (Visit Jeju에서 인용)

 

 

 

장수당
오현단

17코스 종점이 관덕정 분식에서 김만덕기념관으로 이전되어 다음날 아침부터 다시 길을 이어간다.

제주 도심의 장수당을 지나 시든 솔잎이 떨어져 붉은 색을 더하는 오현단으로 향한다.  

조선의 성리학자 중심으로 오현을 선정(?)했는지 예송논쟁으로 유명한 우암 송시열의 이름도 엿보인다

 

 

 

동문시장 가는 길
건입동 산지천
산지천 다리

오현단을 지나 동문시장으로 들어간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문을 연 가게는 보이지 않는데 부지런한 손님들이 먼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동문시장을 지나 제주항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여 제주항으로 흘러드는 산지천을 가장 먼저 만난다

 

산지천의 맑은 물은 한라산 부근에서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여 제주시 최대의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옆을 흘러 제주항까지 흘러가며 산지천 용천수가 흐르는 길을 따라 올레길 17코스가 이어진다.

 

 

 

김만덕기념관
김만덕 객주

김만덕은 조선 후기 영. 정조시대를 가로질러 순조때까지 살았던 "노블리서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한 조선의 여성 거상이었다고 전해진다.

김만덕 기념관은 그녀를 기려 "은혜로운 빛 김만덕"으로 예우하며 만덕정신을 온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계급질서가 엄격했던 조선의 신분제와 제주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빈민을 구제하고 나눔을 몸소 실천한 김만덕

은 다산 정약용선생의 "여유당 전서"에도 그 이름을 남기고 있다

 

올레길 17코스는 김만덕기념관에서 끝이나고 길은 18코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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