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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9

갈맷길 4-2구간(감천항~몰운대 입구)구름속에 쌓인 섬을 찾아서..

즐거운 여행의 조건은 많고 또 다양하다. 걷기 여행도 마찬가지다. 갈맷길 처럼 코스가 정해져 있다면 잘 준비하고 그길로 들어가면 되지만 빤히 알고 있는 길조차 걷기 부담스런 길도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갈맷길 4-2구간의 일부구간이 그런 길이다 갈맷길 4-2구간은 화려한 풍경과 걷고 싶지 않은 길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길이다. 감천 중앙부두를 출발한 길은 대형트레일러가 쉼없이 질주하는 길을 따라 2km를 지나간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내음 가득한 길이 한참을 더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두송반도 임도에 설 수 있다 그러나 코스 중간부터 끝지점에 이르는 야망대와 다대포 활어센타와 몰운대가 품은 비경을 만나고 나면 지나간 길은 금방 잊혀진다. 갈맷길 4-2구간은 그런길이다. 그러니 어찌 가지 않을 수 있는가. 총..

갈맷길 2024.03.21

갈맷길 4-1구간(절영해안로 입구~감천항)송도해수욕장을 걷다

갈맷길4-1구간은 영도 절영해안로를 출발, 남항대교를 건너고 100년의 역사를 지닌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혈청소 암남공원으로 들어간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좁은 길을 따라 새들의 고향 두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두도전망대를 떠난 후에는 곧장 암남공원을 벗어난다. 이어지는 모지포 임도부터 감천항까지는 다소 지루한 길이 이어진다. 총거리 12.9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최고의 휴식처이자 피서지였다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시작하는 갈맷길 4-1구간은 멀리 남항을 바라보며 남항대교를 건너간다. 남항 너머 용두산공원 부산타워가 아스라이 보이고 자갈치 시장의 갈매기 형상의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항대교처럼 걸어서 다리를 건널 수 있..

갈맷길 2024.03.18

갈맷길3-3(영도절영해안로~아미르공원)태종대 가는 길

갈맷길3-3구간은 영도구 영선동 절영해안관리사무소를 출발 흰여울문화마을과 흰여울해안터널을 지나고 악어바위, 노래미바위 등 기암괴석이 해안을 따라 도열한 듯한 해안절영로를 따라가다 감지해변과 태종대로 이어진다 부산 사람의 삶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내려다 보는 남항바다는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총길이 14.9km 소요시간 5시간 갈맷길 3-3구간은 해안절영로 산책로 입구부터 영도의 역사를 테마형태로 표현한 모자이크타일 벽화가 산책로를 따라 희여울터널까지 이어진다. 최근 문화마을 옹벽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이 막혀 있어 모자이크 벽화를 다 볼 수 없는 아쉬움이 크지만 대신 흰여울마을을 우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맏머리계단에서 무지개계단까지 우회하는 발품을 팔아야..

갈맷길 2024.03.13

갈맷길 3-2구간(부산진시장~영도해안절영로) 부산의 도심을 걷다

갈맷길3-2구간은 부산진시장을 출발, 범일동 성북시장과 초량동 이바구길을 따라 이어지는 부산의 도심을 걸어가는 길이다. 그 길위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와 시대의 선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한국전쟁의 애환이 서린 40계단과 용두산공원과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과 깡깡이마을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부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총길이 14.6km, 소요시간 5시간 인근에 부산진성이 있어 부산진시장이라는 이름붙여졌다 전해지는 시장을 지나 2~ 3명 지나가기 좁을 정도의 지하도를 건너간다. 부산진시장은 서울의 동대문시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혼수시장의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범일동에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조방앞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익숙하다. 옛 조선방직을 줄여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

갈맷길 2024.03.05

갈맷길3코스 1구간(오륙도~부산진시장)사람이 있는 길

갈맷길 3코스 1구간은 부산 오륙도를 출발 유엔기념공원을 지나고 우암동 소막마을 구도심을 통과하여 부산진 시장 앞까지 이어지는 부산의 도심을 걸어가는 길이다. 대연동 평화공원과 유엔기념공원,우암동 소막마을에서 우리 민족이 걸어온 애환을 함께 공유하는 길이기도 하다. 갈맷길에서 가장 먼저 걸었던 길을 3개월이 지난 다음에 올리지만 길은 변함이 없고 다만 계절이 만들어가는 색감만 다를 뿐이다. 총길이 11.4km, 예상 소요시간 3시간 30분 갈맷길 안내도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이다. 예전 부산시가 사용했던 시 마크에는 오륙도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는 오륙도가 부산을 대대표하는 상징물의 하나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오륙도를 벗어나 언덕을 따라 오르다 땀방울이 이마에 맺힐 때 쯤이면 백운포가는 갈림길에 도..

갈맷길 2024.02.27

갈맷길 2코스 2구간(민락교~오륙도)부산의 빛나는 풍경 1

갈맷길2-2코스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반짝 반짝 빛나는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2인의 기녀 전설이 깃든 이기대길을 포함하는 순수 바닷길이다. 태종대, 몰운대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해안절경을 품은 곳 이기대와 그 끝자락에 자리잡은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총거리 11.4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갈맷길 2-2구간은 해운대 마천루를 건너편에 두고 수영만 데크길에서 시작한다. 바람이 강한 탓인지 인적이 거의 없다. 데크길은 민락수변공원까지 이어진다 비록 자연스러운 풍경은 없어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광안대교와 부산시민의 쉼터인 민락동수변공원을 바라보는 순간 "느낌이 있는 풍경"으로 금새 다가온다 부산사람의 숨결이 살아 있는 어시장과 회센타가 있으며, 호객하는 부산 아지매의 걸쭉..

갈맷길 2024.02.20

갈맷길2코스 1구간(송정해수욕장~민락교)해운대 여행

푸른 바다, 눈부신 백사장, 소금기 머금은 푸른 숲과 끝없이 너른 바다를 향해 손짓하는 문텐로드 그리고 동백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해운대해수욕장,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풍경들이 지나간다 부산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로 알려져 있는 송정역은 바닷가 해안을 따라서 기차가 운행하기 때문에, 열차 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 중 하나였다. 지금은 선로가 이설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블루라인 해변열차 정거장과 산책로로 탈바꿈되어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초겨울,이른 아침 바람한점없는 조용한 해변, 하늘과 맞닿은 바다건너에서 회색빛 짙은 구름이 밀려들고 있다 소나무숲에 정자가 있어 송정(松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부산의 대표 해..

갈맷길 2024.02.17

갈맷길1-2구간(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기장군청과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구간은 해안길 코스로 가장 부산다운 모습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대변항과 오랑대와 힐턴 호텔앞 산책로, 해동용궁사 등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았다(부산갈맷길700에서 일부 인용) 기장군청 버스정류장 뒤편에 자리잡은 갈맷길 1-2인증대에서 길을 시작한다. 총길이 16km, 소요시간 5시간 갈맷길1-2코스는 과거 죽성 드림세트장으로 길이 이어졌으나 순수 찻길로 이루어진 위험때문에 봉대산을 타고 넘는 코스로 변경되었다. 해파랑길 3코스 또한 같다 봉대산 입구에서 시작된 불편한 오르막길은 해파랑길과 헤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갈맷길은왼쪽으로 해파랑길은 오른쪽으로 서로 나뉘어지기까지 숲으로 덮여 풍경은 전혀 없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환삼덩굴이 갈맷길 표지..

갈맷길 2024.02.14

갈맷길 1-1코스(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부산이 좋다

부산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결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오랜세월을 지켜온 역사가 있으며 진한 경상도 사투리의 멋스러움이 있다 갈맷길은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갈매는 짙은 초록색이란 뜻도 포함된 순수 우리말이다 갈맷길은 9개코스 23개 구간 총 278.8km(700백리)로 이어지며, 해안길, 숲길, 강변길, 도심으로 이어지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조성되어 있다 다채로운 자연풍경, 역사, 관광지, 맛집 등이 어우러진 부산 명품길 "갈맷길"은 버스, 지하철을 타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의 삶 가까이 접해 있는 걷기 여행길이다(부산광역시 갈맷길 700리에서 인용) 갈맷길 1코스는 9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포구로 불리던 ..

갈맷길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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