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1코스(우도 천진항 원점회귀) 작은 제주 우도

SM 코둘4500 2024. 6. 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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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보리밭

우도 배타는 곳은 종달항과 성산항 두곳이 있다. 
종달항의 배시간은 오전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3시까지 총 6편을 운항하며 주차장은 무료이다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오전 7시 30분부터(4~9월) 오후 6시까지 하루 9편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동일하다
요금은 왕복 10,500원이며 성산항은 주차요금 5시간을 초과할 경우 하루 최대 8,000원이다. 
 
올레길 걸으시는 분은 비싼 주차요금에도 불구하고 성산항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우도 훼리호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북쪽 사면

성산항을 출발한 배는 10분이면 우도에 도착한다.
제주에서 출발한 배가 우도에 가까워질 수록 성산일출봉의 풍경이 다른 눈높이로 변화한다.
 
  
 

우도 훼리호

우도에는 천친항과 하우목동항 2곳의 항구가 있다
올레길 1-1코스는 어느곳에서 출발해도 원점회귀가 가능하지만 천진항이 우도의 관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천진항에서 올레길을 시작한다. 
 
 
 

천진항 올레길1-1코스 시작점

우도는 작은 제주 검은 돌담을 두른 사철 푸른 빛으로 빛나는 섬이다
섬의 형태가 물위에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우도(牛島)라고 이름붙여졌다. 
 
소와 망아지가 풀을 뜯는 한가로운 초원, 봄이면 초록의 보리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춤추는 섬 우도로 들어간다. 
 
 
 

우도해안도로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길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길과 이미 만들어진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걷기가 가능한 길로서 강원도 고성에서 바닷길을 돌아 옹진군까지 전국 53개 해안누리길이 조성되었으나 한국해양재단에 주관하는 각종행사가 형식에 그쳤는지 알 수 없으나 우도 해안누리길 안내도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채 돌담에 기대어 있다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제주의 가장 동쪽 성산일출봉을 마주 보고 있는 섬 우도는 제주에서 가장 큰 섬이다. 
천진항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구름속의 섬처럼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듯 하다
 
 
 

우도 보리밭
올레쉼터

천진항을 출발한 올레길은 바다건너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우도봉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초록 보리밭을 지나고 소나무숲을 지나 올레 쉼터까지는 금방이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사람흔적조차 없는 길을 따라 우도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사자바위
우도 초원의 기러기떼 그리고 우도봉

우도 등대 오르는 길에서 바라보이는 사자바위는 시든 풀잎이 마치 위엄있는 숫사자의 갈퀴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도의 명품 풍경중 하나이다.
올레길 코스를 잠시 벗어나 잘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가다보면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어 제주바다의 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며 길은 항로표지 체험관 계단을 을라 우도봉 우도등대로 향한다
 
 
 

항로표지 체험관
우도등대공원

우도 등대공원에는 우리나라의 유명등대를 비롯하여 프랑스, 중국, 덴마크, 영국 등 세계의 유명등대를 축소하여 만든 미니 등대박물관이 있다. 각국의 이색적인 등대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전 등대 공원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우도봉 아래 배수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호흡이 거칠어질 즈음이면 우도봉 우도등대에 다다른다. 
바다건너 제주의 한라산과 종달리 "지미오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두청사(指頭靑沙)"의 빛나는 풍광이 발아래 펼쳐진다  
 
 
 

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할머니 신이다. 
뿐만아니라 제주를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는데  설문 할머니는 제주에서 저지른 인간의 엄청난 죄악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현재 사용중인 우도 등대
우도 등대

제주에서 최초로 불을 밝혀 바닷길을 열게한 등대이며 1906년에 설치되어 97년가 운영하였으나 노후화되어 2003년 11월에 폐지하게 되었다고 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여 영구히 보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뱃사람들은 등대를 보고 방향을 잡는다. 
50km나 떨어진 먼 바다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우도등대가 비추는 바닷길 따라 무사히 길을 잡은 뱃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고마운 존재는 없었을 것이다
 
  
 

우도 등대
검멀레 해변
동안 경굴

검멀레는 현무암이 부서져 해안의 모래가 검은색이라는 제주말 "검몰레"에서 유래한다 
검멀레 해수욕장은 우도봉 아래에 협곡 속에 숨어있다.
작은 해변이지만 모래 찜질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도로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검멀레 해변에 서면 절벽 어딘가에 "동안경굴( 東岸鯨窟 )"이라고 부르는 "동굴"이 있다. 
밀물때는 보이지 않지만 썰물때 모습을 드러낸다. 매년 동굴음악회가 열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동굴 내부는 관광객들이 쌓아 올린 작은 돌탑 등이 있으며, 검은코꾸망을 지나면 또 하나의 동굴이 나타나는데, 내부가 온통 붉어 '붉은코꾸망'이라 불린다. 우도 팔경 중 하 나이다. (제주 관광에서 펌)
 
 
 

우두봉에 서서 검멀레 해변과 유채색으로 빛나는 우도 풍경을 내려다 본다. 
주황색 지붕과 검은 현무암, 노란 유채, 초록보리, 푸른 바다가 서로 어울린 우도 풍경은 가장 제주다운 특별함을 안겨준다
 
 
 

올레길은 검멀레 해변으로 향하지 않고 왼방향 소나무 숲으로 내려서서  오솔길 따라 길이 이어진다.
배수지 옆으로 꼬불꼬불 이어지던 길은 흙길을 버리고 아스팔트로 바뀐 길을 따라 우도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우도의 보리밭

4월의 우도는 보리밭 초록빛과 유채의 노란색으로 가득하다. 
마치 성처럼 보리밭을 감싸고 있는 검은 밭담사이로 난 길을 따라 우도의 고운 속살을 만나러 간다
풍경에 빠져들어 길을 걷다보면 유채색 바다에 풍덩 빠지지 않을까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우도의 해녀
우도 해녀

제주 해녀들은 목숨걸고 소라, 전복 등 해산물을 따서 생계를 유지했다.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해녀의 삶은 힘들고 팍팍하기만 했다.  어려운 삶속에서도 역경을 이겨낸 우도 해녀들이 줄지어 우도 연평리 바다를 향하여 걸음을 옮기고 있다 
어디선가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제주 작은 별 펜션(우도면 연평리 75-1)

연평바닷길 따라 비양도를 지나간다.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보이는 비양도가 그중 한곳이고 나머지 하나는 우도 "비양도"이다
우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되 있다.
섬속의 섬 그 섬속의 또 다른 섬 "비양도" 신비롭지 않은가...
섬안쪽에 화장실이 있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4월 햇살아래 우도 바다가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고 있다.  넋을 놓을 만한 풍경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해안을 따라 뻗어 나간 현무암의 검은 자태가 푸른 바다와 서로 어울려 풍경이 되고 한폭의 그림이 된다
 
 
 

연평리 바닷가, 밭담 사이에 누군가 심어놓은 듯한 노란 유채꽃과  무꽃이 어지러이 피어난 길을 따라 올레길이 이어진다
발아래 현무암의 거친 돌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부드러운 흙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눈이 부시도록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초록의 보리밭과 그 사이 듬성 듬성 피어난 유채의 절묘한 조화...
우도가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초록의 풍경을 천천히 걸어가며 만끽하는 순간 청자빛 바다와 순백의  백사장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다. 초록으로 가득한 섬 우도에는 순백으로 빛나는 자연백사장이 많다
동쪽의 하고수동이 그렇고  서쪽의 서빈백사, 홍조단괴가 그렇다.
올레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상상을 초월한다. 백색의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빚어내는 작품이다
 
백사장 오른편 검은 형태는 해녀를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람으로 착각한다. 
이런 백사장에 잠시동안 퍼질고 앉아 "물멍"에 빠지고 "바다멍"에 빠져든다
 
 
 

방사탑은 마을의 재앙과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을 막기 위하여 세웠다
세울때는 밥주걱과 솥을 묻는다고 하는데 재물과 액운을 막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육지의 "장승"과 "솟대" 역할과 같다고 보면 된다
 
 
 

밭담사이 좁은 길

현무암 검은 밭담과 푸른 하늘..길도 풍경이 된다
 
 
 

밭담 사이길
보리밭

우도의 올레길은 바닷길을 따라 가다 밭담사이 좁은 길로 이어지는가 싶으면 다시 마을로 내려서기를 반복한다
단순 반복하는 길이 아니다. 서로 뒤섞여 앞뒤를 구분하지 않고 변화한다. 예측을 불허한다
그런 것이 진짜 풍경이다. 
 
 
 

우도는 제주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럼에도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다녀도 하룻만에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때로는 넘실거리는 바다건너 제주 본섬을, 눈이 부시도록 흰 백사장을, 제멋대로 휘어져 멋을 낸 초록의 청보리밭을 순서없이 즐길 수 있는 예쁜 섬 우도는 "아름답다"  "싱싱하다"  "살아있는 "섬이다
 
 
 

우도의 또 다른 항구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간다. 
 
우도는 상상이상으로 혼잡한 섬이다.  4월부터 8월까지는 전기차와 이륜차와 사람이 서로 뒤섞여 길위에 가득하다. 
 
우도를 편안하게 즐길려면 차라리 순환버스를 타고 섬을 일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보여행이 최선이긴 하지만 작은 섬 "우도"는 걸어서 섬을 일주하기에는 생각보다 섬이 넓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우도 올레길조차 코스를 다 돌아보는데  4~5시간 정도 소요되니 구석 구석 다 볼려면 하룻밤을 머물러야 한다
 
 
 

서빈백사 물빛

서빈백사 환상적인 물빛 너머로 종달리 "지미봉"이 선명하고 그 옆자리 두산봉과 알오름이 어렴풋이 보인다
 
 
 

서빈백사

서빈백사는 우도 서쪽의 하얀 모래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홍조단괴
홍조단괴의 환상적인 물빛

하우목동항을 지나면 홍조단괴해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우도8경 중 하아인 홍조단괴는 퇴적물이 쌓여 이뤄진 국내 유일의 천연백사장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우도의 서광리 바다의 "서빈백사"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홍조단괴는 환상적인 물빛이 사람의 넋을 빼앗는다
서빈백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우도 팔경 전진관산(天津觀山)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참맛 중 하나이다
 
 
 

우도에서는 성산일출봉의 북쪽면을 바라볼 수 있다. 동서남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고 느낌이 서로 다르다.
이 모두를 보기위해서는 올레길 1코스와 2코스 그리고 1-1코스, 그리고 27코스를 두발로 걸어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우도오길 잘햇다

나도 그렇다..
 
 
 

우도 올레길 1-1코스는 천진항을 출발 천진항으로 돌아나오는 원점회귀코스를 선택하였으며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도착시각 오후 12시 40분,,천진항 선착장 앞 우도 탕수육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제주본섬으로 되돌아간다
낮이 길어지는 4월 초,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남원포구에서 시작하는 4코스로 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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