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결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오랜세월을 지켜온 역사가 있으며 진한 경상도 사투리의 멋스러움이 있다
갈맷길은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갈매는 짙은 초록색이란 뜻도 포함된 순수 우리말이다
갈맷길은 9개코스 23개 구간 총 278.8km(700백리)로 이어지며, 해안길, 숲길, 강변길, 도심으로 이어지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로 조성되어 있다
다채로운 자연풍경, 역사, 관광지, 맛집 등이 어우러진 부산 명품길 "갈맷길"은 버스, 지하철을 타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의 삶 가까이 접해 있는 걷기 여행길이다(부산광역시 갈맷길 700리에서 인용)
갈맷길 1코스는 9개의 포구가 있어 기장포구로 불리던 마을을 잇는 해안길이다.
은빛 백사장을 품은 해수욕장과 붕장어회로 유명한 칠암바다, 이색적인 야구등대, 문동마을 같은 어촌마을과 거친바다로 일렁이는 동해바다가 시작되는 길이기도 하다. 남파랑길 3코스와 일부 구간이 대부분 같다
부산시는 도보인증제 시행을 위해 갈맷길 구간별 시작점, 중간점, 종점에 인증대 43개소를 설치하였다
도보 인증을 받기 위한 방법은 3종류가 있다.
첫째 도보인증수첩을 부산시청 1층 안내데크 또는 갈맷길 투어라운지(부산역 등)수령하고 각 구간별로 스탬프를 찍은 후 (사)걷고싶은 부산(부산시 동래구 국제신문 빌딩)에 제출하면 완보인증서와 메달, 뱃지, 기념품을 수령한다
둘째 play스토어 등에서 갈맷길 앱을 다운받아 온라인으로 도보인증을 받는 방법이 있다
갈맷길앱을 다운받기 전에 램블러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갈맷길 앱이 설치되었다면 ...
먼저 회원가입 후 구간별 코스를 클릭 후 길따라가기를 실행하고 코스를 완보하면 자동으로 완보인증이 되며 나의 공간에서 확인가능하다.
이때 팁 하나... 출발전 액 따라가기 빨간 버튼을 클릭하여야 실행이 되며 완보 후에는 우측으로 밀어서 지금올리기를 실행하면 된다
온라인도보인증은 갈맷길 앱 더보기를 클릭하고 부산갈맷길 홈페이지로 들어가 추가로 회원가입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도보인증 확인하기에서 인증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임랑해수욕장 공용주차장에 주차후 좌광천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1코스를 시작한다.
문동항과 칠암항과 동백항 등 한적한 어촌길과 일광해수욕장을 거쳐 기장군청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1.5km, 소요시간 약 4시간정도 걸리는 "진짜" 명품코스이다
좌광천 다리를 건너 한참을 차도를 따라 길이 이어지다 갑자기 바닷길로 내려선다. 문동항이다
없는 것 빼고 모두다 파는 문동마을 문동슈퍼가 있는데 슈퍼에서 자연산 회도 판다.
푸른 동해바다를 향해 낚시대를 휘두르는 강태공이 바다와 벗이 되는 전형적인 어촌 , 문동마을을 지나간다
문동항을 지나면 곧장 칠암항으로 이어진다.
칠암은 붕장어 마을로 유명한데 주말이면 붕장어 회를 먹기 위해 문전 성시를 이룬다.
붕장어 회와 구이를 먹고 싶으면 야구등대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울산횟집"을 추천한다.
주인장인 할머니의 손맛이 음식을 더 맛깔나게 만들어준다
주말이면 까페베이커리 빵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한다. 줄서서 뭔가 하는 걸 싫어해서 먹어보지 않았다
칠암항에서 붕장어회 다음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품 등대가 있는데 바로 야구등대이다
등대의 본래 기능과 지역적 특성을 살려 디자인된 조형등대는 부산에만 10여개가 있으며 그중 칠암에만 5개의 등대가 있다. 갈매기 등대와 붕장어 등대가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일명 최동원 등대(야구 등대)가 있다
야구글러부와 공, 배트를 한곳에 모은 야구등대는 부산 사람이 사랑하는 야구와 등대를 형상화한 등대이다
칠암항 5개 등대중 유일하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등대이기도 하다
칠암항은 건어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넓은 칠암항 공터에 건조대와 건어물 판매장이 줄지어 서있다
칠암을 지나면 길은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이 동해바다를 두르고 서있는 신평소공원으로 향한다
작은 바위로 둘러싼 해안과 등대와 동해바다와 배모양 조형물로 이루어진 작은 소공원이지만 나름 매력적인 바닷가인 것만은 틀림없다.
공원주변에 식당과 까페가 다수 있어 주차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신평소공원을 지나 세번째 작은 어촌 동백항으로 접어든다.
최근 바닷가 어디로 가든 차박이나 야영을 금지하는 곳이 많지만 동백항만큼은 예외인듯 하다
잘 갖춰진 화장실과 그 주변으로 설치된 텐트와 캠핑카 등으로 보아 차박장소로 널리 알려진 듯하다
작지만 예쁜 까페와 횟집 등이 있어 먹고 즐길거리가 많은 작은 어촌이다.
동백항을 지나 갯바위가 넓은 해안가에 점점히 흩어져 한폭의 그림이 되는 온정해변으로 향한다
바람이 귓전으로 속삭여 오는 온정해변은 가만히 서있어도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여행하는 재미를 안겨준다
1970년대 고리원자력발전소 건립당시 집단이주마을로 알려진 온정마을은 이름대로 따뜻한 햇살과 푸른 동해바다가 넘실대는 정감 가득한 마을이다. 따뜻한 5월 봄날 부드러운 햇살 맞으며 걷기 좋은 길이다
온정마을을 벗어나 다시 차도를 따라 걷는다.
소나무 짙은 그늘 아래 잘 만들어진 데크길 따라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해변에 가득하다.
이동항은 차박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깨끗한 화장실은 물론, 생활낚시터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도다리, 보리멸, 노래미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하며 내항은 화장실과 주차장이 지척에 있어 편리하며 고기도 곧잘 잡힌다고 하나 사람이 많아 캐스팅하기 어려운 단점 있다고 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갈맷길 대체노선으로 인해 수산자원 뒷편 해변길을 버리고 차도를 따라 이천항 까지 진행한다
찻길이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짧은 거리를 지나 바닷가로 내려서면 곧장 이천항으로 연결된다
이천항은 갈맷길의 작은 어항 5번째 항이다. 문동항- 칠암항-동백항-이동항-이천항 순서로 작은 어항이 있다
10시에 출발한 길, 어느새 12시가 넘은 시각, 바람도 없는 이천항 푸른 바다위로 때묻지 않은 풍경들이 흘러간다
이천항을 지나 일광해수욕장으로 접어든다.
신발을 벗고 최근 유행중인 어싱모드(earthing mode)로 들어간다. 바다와 노란 백사장이 경계를 이루는 일광바다를 걷는다
일광해수욕장은 인근 해운대나 송정해수욕장의 명성에 가려져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이름이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물멍"때리기 좋은 명품해수욕장이다.
금빛 모래가 2㎞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주변의 경관이 좋아 풍치가 있는 곳으로 부산사람들이 조용히 찾아오는 해변이기도 하며, 해안의 끝지점에 학리마을이 있다
부산의 동해선 도시철도가 인근 일광역에 정차하며 해수욕장까지는 도보로 5분거리에 있으니 접근성도 아주 좋다
또한 자연과 바다의 원시성을 추구한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소설속 무대이기도 하다.
일광해수욕장에서 2023년 바다미술제가 열렸다고 한다.
한국의 숨겨진 이야기(모래)와 풍요와 희소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자연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는 얼마나 모르는지 조차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연과 그 희소성을 알 수 있겠는가
..모르겠다...어려워서....
일광해수욕장을 지나면 1-1코스 종점인 기장군청까지는 전부 차도로 이루어진 다소 지루한 길이 계속이어진다
갈맷길 1-1구간은 기장군청 앞에서 끝이난다. 1-2코스는 봉대산을 넘어 대변항으로 이어진다
기장군청 앞 버스정류장에서 임랑행 180번 또는 188번 버스를 이용하면 임랑해수욕장까지 30여분이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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