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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섬 2

숨쉬는 섬 욕지도

사람은 때로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다. 생이 고달프거나 괴로울 때 사람들은 술을 찾기도 하며 때로는 옛친구를 떠올리며 그리워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반복되는 일상의 한 단면들에 불과하다 도종환시인은 그의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에서 이렇게 말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람은 원래 약한 존재이다. 흔들리며 사는게 인생아닌가 위로받고..

산과 섬 2023.06.23

하늘이 내린 비경 칠선계곡

지리산하면 "어머니의 산 " "민족의 영산"이라는 표현을 흔히 쓰곤한다. 수많은 비경과 웅장함과 신비를 간직한 지리산을 몇마디 언어로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연간 수백만명에 이르는 등산객이 지리산을 찾고 있지만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지정한 등산로를 이용한다. 그러나 칠선계곡 코스는 가고 싶다고 언제든 갈 수 없다. 탐방예약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공단 직원으로 구성된 가이드 3명이 탐방객들과 천왕봉까지 함께 한다. 칠선계곡을 탐방하기 전에 벽송사를 만나러 가보자. 좌측으로 난 비탈길을 따라 약2km 정도 올라가면 아늑한 숲속 산중턱에 벽송사가 자리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운행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할 것. 함양에서 출발하여 추성까지는 30분에 한번씩 운행한다 추성리 마을에서 만나는 첫 계곡. 예사..

산과 섬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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